완주소방서(서장 제태환)와 완주의용소방대연합회(회장 이상근·최경자)가 타 지역 소방대원을 위해 선행을 베풀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3일 완주소방서 주차장에서 충남 소재 제조공장 화재 진압 중 화상을 입은 소방대원을 위해 완주소방서 직원과 의용소방대원들이 자발적으로 헌혈에 동참한 것.

완주소방서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천안시 서북구의 한 제조업체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 이 과정에서 천장 구조물이 무너져 소방관 2명이 화상 등 부상을 입었다. 부상을 당한 29살 A소방교는 55%의 전신 화상을 입고, 화상전문병원으로 긴급 후송돼 치료를 받고 있으나 혈액이 부족한 상황.

하지만 보유 혈액량이 부족하다는 소식이 일부 인터넷과 SNS 등에 알려지자, 완주소방서 대원들과 의용소방대가 부상을 당한 A소방관과 각종 대형사고 및 질병 등으로 병마와 힘겹게 사투를 벌이는 환자들을 돕고자 기꺼이 헌혈 운동에 참여했다.

제태환 완주소방서장은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든 상황이지만 혈액이 부족하다는 얘기를 듣고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헌혈에 동참했다”며 “무사히 치료를 잘 받아 하루빨리 복귀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