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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희태=민들레포럼 대표 |
ⓒ 완주전주신문 |
코로나19가 중국에서 2019년 12월 최초 발견, 국내에는 2020년 1월에 전파된 이후, 불과 2개월만인 3월 11일 세계보건기구(WHO)가 팬데믹을 선언하기에 이르렀고, 전 세계적 재앙의 시대가 도래했다.
코로나 팬데믹은 우리의 일상을 송두리째 바꿔놓았다.
실제 사람들의 활동과 이동이 제한되면서 내수시장은 물론 외수시장도 침체를 겪는 등 경제가 순환하지 못하고 꽉 막혔다.
특히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에게는 너무나 큰 고통을 주고 있는데, 사회적 거리두기와 영업제한으로 손님들이 발걸음이 끊기면서 폐업과 도산이 늘어나고 있다. 실질적으로 영업을 하지 않고 문 닫은 점포들이 한둘이 아니다.
정부당국은 소상공인을 살리기 위해 지난 해 5월 긴급하게 ‘코로나19 긴급고용 안전자금’ 지원에 들어갔다.
코로나 19로 인한 경제 충격으로 생계곤란에 직면, 고용보험을 가입한 사람은 구직급여, 고용유지지원금을 지원했고, 고용보험 밖의 취업자 특수고용형태종사자, 영세자영업자 등 소득수준이 낮고, 소득 급감으로 생계유지가 어려운 계층을 지원했다.
이어 9월에 2차정부지원금, 올해 1월에는 제3차 정부지원금, 3월에 제4차 정부지원금, 그리고 8월에 제5차 정부지원금이 시행된다.
소상공인 코로나19 지원예산은 1차 14조 3천억 원, 2차 7조 8천억 원 3차 9조3천억 원, 4차 19조5천억 원, 5차 5조3천억 원으로 총 56조가 넘는 예산이 투입됐다.
국가가 나서서 국민 재난의 시기에 국고를 풀어 지원정책을 시행하는 것은 복지국가를 지향하는 관점에서 당연한 일이지만, 코로나 팬데믹의 종료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우리는 장기적인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
이때 소상공인 스스로 활로를 찾기 위한 노력은 물론 국민들의 도움이 병행돼야 한다.
소상공인들은 경영개선, 원료절감, 다양한 마케팅 등 자구책과 상생전략 수립, 경쟁력 강화 등으로 생존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그런 의미에서 완주군 소상공인들이 모여 8월 중순경 ‘소상공인연합회’를 창립한다는 뉴스는 매우 고무적인 일이다. 환영하고 응원한다.
지역의 소상공인들이 모여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고 지역경제를 살려나가는 선도적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해 본다.
지역주민들 역시 협력하고 도와야 할 것들이 있다.
완주는 로컬푸드를 성공시킨 경험이 있다. 즉 우리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을 제값 받고 팔수 있는 시스템을 전 군민이 참여해 만들어 냈다.
이런 경험을 코로나로 고통 받는 소상공인들에게 힘을 보태보자.
지역 생산물 애용, 온라인쇼핑 줄이기, 지역매장 이용 늘리기 등은 우리가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할 수 있는 일이다.
“비올 때 우산을 뺏지 말자”는 자세로 가장 위기를 맞고 있는 소상공인에게 지속가능하고 장기적인 대책으로 큰 힘과 위로가 될 수 있도록 금융기관은 소상공인에게 대출금 이자율을 낮추고 적극적인 금융지원책이 될 수 있도록 정부의 특단의 조치가 이뤄지길 바란다.
우리 국민은 어려울 때 일수록 더욱 더 협력하고 단합하는 우수한 민족이 아니던가!
위기일 때 더 빛나는 대한민국의 국민성이 결국 코로나를 슬기롭게 이겨내는 세계 최초의 국가가 될 것이다. 그 시작을 이곳 완주에서 만들어 가보자.
유희태 =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 부위원장 / 기업은행 부행장(전) / 민들레포럼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