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사회/경제/복지

완주군정신건강복지센터, 생명사랑 및 정신건강 증진 앞장

원제연 기자 입력 2021.06.04 09:13 수정 2021.06.04 09:13

군내 농약 판매업체 10곳과 협약 체결
캠페인 함께 전개… 음독사고 예방 홍보

완주군정신건강복지센터(센터장 강남인, 마음사랑병원 진료과장. 이하 센터)가 생명사랑 문화조성과 군민들의 정신건강증진에 앞장서고 있다.

농약 음독사고 예방과 자살유해환경 차단을 위해 군내 농약 판매업체 10곳과 협약을 체결하고, 캠페인을 함께 전개키로 한 것.

완주경찰서 자료를 보면 최근 5년간 완주군 내 자살수단 중 농약음독이 약 13%(19건)를 차지하고 있으며, 지난해의 경우 농약 음독으로 인한 전체 사망자는 60대 이상 노인연령층에서 발생했다.

특히 해마다 완주군 농약음독 자살사망건수는 평균 3건 이상 발생하고 있는데, 작년 한해 완주군민 중 응급실에 이송된 자해·자살시도자는 농약으로 인한 음독이 30%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이에 센터는 자살사망자가 발생한 마을을 중심으로 농약음독자살 예방을 위해 잠금장치가 있는 보관함에 농약을 따로 보관·관리토록 개별 농약안전보관함을 보급하고, 농약 판매개선 캠페인을 진행키로 했다.
↑↑ 완주군정신건강복지센터가 관내 농약 판매업소와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 모습.
ⓒ 완주전주신문

올해 처음 시행한 이 사업은 음독사고 예방과 생명존중문화 확산을 목적으로, 농약 판매업체와 협약을 통해 ‘마음지킴 실천가게’로 지정한 뒤, 극단적인 선택 시도자, 고위험군 발견 시, 센터와 연계, 상담 및 평가가 이뤄지도록 한다.

센터는 우선 지난달 26일 농민농약사, 천수조화농약사, 진기농약사, 중앙농약사, 현대농약사, 일수농약사, 완주농약사, 흥순농약사, 부흥팜마켓, 시온농약사 등 군내 농약 판매업체 10곳과 협약을 맺었다.

협약 내용으로는 ▲농약 판매개선 캠페인에 대한 자발적인 활동과 정보교류(농약 판매개선, 정신건강 고위험군 연계) ▲완주군정신건강복지센터의 정신건강복지서비스 최우선 제공 등이다.

센터는 향후 농약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 기재된 구매자용 안내문과 자살예방 문구가 기재된 홍보물을 협약을 맺은 농약 판매업체에 제공하고,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한 음독사고 예방에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강남인 센터장은 “음독사고가 발생했던 마을 부근의 농약사를 시작으로 점차 주민들의 정신건강증진을 위해 사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며 “이외에도 자살 예방을 위해 다방면으로 힘쓰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완주전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