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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경제/복지

둔산파출소, 치매노인 극적 구조

김성오 기자 입력 2018.04.27 10:52 수정 2018.04.27 10:52

고사리 꺾으러 뒷산에 올랐다가 길 잃고 탈진
발빠른 대응으로 무사히 구조, 가족의 품으로

완주경찰서(서장 박달순) 둔산파출소(소장 이경호)가 신속한 초동대처로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1시경 완주군 비봉면 능암마을 뒷산으로 고사리를 꺾으러 올라갔다가 탈진한 손 모 할아버지(85세)를 발빠른 대처로 극적으로 구조했다.

구조된 손 씨는 치매환자로 평소 심장병 등 각종 질환으로 몸이 많이 쇄약해진 상태에서 아침 8시경 분홍색 내의와 간단한 점퍼만 착용한 채 고사리를 꺾으러 산에 올랐다.
↑↑ 신속한 출동과 대처로 자칫 위험에 빠질 수도 있었던 할아버지를 구조한 둔산파출소 직원들.
ⓒ 완주전주신문

아내 하 모씨(81세)는 손 씨가 평소에도 간단한 외출이 가능했기에 별 걱정을 하지 않았지만 4시간 반이 지나도록 귀가하지 않자 112에 신고를 하게 됐다.

신고를 접수받은 이경호 둔산파출소장은 경찰관 2명(천성관·임언규 경위)을 대동하고 신속히 출동, 마을 입구에서 가족으로부터 할아버지에 대한 간단한 인상착의와 내용을 청취했다.

이어 지체없이 곧바로 마을 뒷산으로 올라가 수색에 돌입했고, 산 중턱에서 탈진한 채 거칠게 호흡하고 있는 할아버지를 발견했다.

이후 할아버지를 업고 산을 내려온 뒤 대기하고 있던 119구조대를 통해 건강을 살핀 다음에야 무사히 할머니에게 인계했다.

산중턱에서부터 할아버지를 등에 업고 산을 내려온 천성관 경위는 땀을 뻘뻘 흘리면서도 “할아버지가 별 탈 없이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어서 다행이다”며 환한 웃음을 보였다.

이경호 소장은 “봄철 노인분들이 산나물이나 고사리 등을 꺾으러 산에 오르는 경우가 많은데 혼자 산에 오르는 것을 위험할 수도 있으니 자제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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