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완주명품 곶감축제가 지난 17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번 축제는 완주군이 주최, 운주농협(조합장 주지용)과 완주곶감축제제전위원회가 주관한 가운데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운주면 자연생태공원 장선천 둔치에서 열렸다.
완주곶감축제제전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축제에는 지난해와 비슷한 2만여명이 축제장을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추운 날씨에다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으로 인해 축제 일정이 다소 늦게 결정되면서 홍보가 많이 부족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올해 축제에서는 특히 완주 명품 곶감을 비롯 완주에서 생산되는 대추, 커피, 버섯, 아로니아 등 다양한 농산물을 평소보다 25% 정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해 관객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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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주전주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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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동안 매출을 집계한 결과, 곶감의 경우 약 1억8천여만원(현장판매 기준)을 기록한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현장판매 이외에 축제 이후 소비자들의 각각의 생산농가를 통한 전화 주문이 상당수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위해 제전위에서는 선물용 박스 2만개를 추가 주문했다.
선물용 곶감의 경우 대략 3만5천원~6만5천원. 박스 당 평균 4만원으로 계산해보면 올해 곶감축제로 인한 매출규모는 10억여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다 축제에 참가한 40여농가 외에 인근 완주 곶감 생산 농가에서도 고유 식별번호를 통해 완주곶감의 규격화된 박스를 주문할 경우, 매출 규모는 배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제전위원회 관계자는 “당초 이번 축제에 사용할 선물 박스를 5천개 제작했지만 추가로 2만개를 만들었다”면서 “축제장을 직접 방문해 구입한 것보다 이후 별도 전화 주문이 상당수 이뤄지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올해 축제에서는 곶감외에 농특산물 매출도 2천여만원을 기록했다. 이가운데 대추의 경우 약 800여만원이 판매돼 새로운 효자 품목으로 자리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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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번 판매된 곶감은 대둔산 자락의 찬바람에 얼고 녹기를 반복한 두레시와 씨가 없어 임금에게 진상했던 동상의 고종시가 주를 이뤘으며, 자연건조하여 쫄깃하고 달콤한 맛으로 관광객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군은 곶감 무료 시식을 비롯하여 곶감호두과자, 곶감 백설기 시식회, 곶감 호떡 등 먹거리와 농가별 품평회 등 알찬 프로그램 운영으로 축제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고 자평했다.
또한 연계행사로 열린 가요콘서트나 곶감가요제는 축제장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고 지역문화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생생한마당은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했다.
주지용 완주곶감축제제전위원장은“이번 축제에 참여해주신 군민과 관광객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면서 “곶감 축제를 통해 완주곶감이 전국 최고의 품질과 당도를 자랑하는 명품곶감으로 발돋음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