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환경문제와 에너지 고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농촌의 재생 가능한 에너지 대안을 모색하고 실천 가능한 적정기술들의 다양한 경험과 사례를 나누기 위해 한국과 일본의 활동가들이 다시 한번 머리를 맞댄다.
지난 5일 완주군은 오는 14일부터 15일까지 2일간 문예회관과 지역경제순환센터에서 ‘지속가능한 농촌, 에너지 자립은 가능하다’라는 주제로 ‘제4회 커뮤니티비즈니스 한일포럼’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완주CB센터와 희망제작소가 공동 주최, 완주군과 일본교류재단이 후원하는 이번 포럼에는 일본대학 생물자원학과 이토나가 코지 교수, 도쿄 환경운동단체인 AMR(Amenity Meeting Room)의 다카하시 가츠히코 부회장을 비롯한 일본 측의 전문가들과 한국의 에너지 관련 활동가들이 참여한다.
포럼 첫날인 14일에는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에너지 자립의 대안을 모색하다’라는 주제로 한·일 양국 에너지 자립의 동향과 시사점, 일본의 지역풍토에 맞는 기후변화 대응전략, 적정기술을 활용한 농촌지역 에너지 자립사례 등에 대한 강연이 군청 내 문예회관에서 열린다.
이어 둘째 날인 15일에는 지역경제순환센터(고산면 삼기 소재)에서 ‘지속가능한 농촌, 적정기술로 에너지 자립을 실천한다’라는 주제로 소형 바이오 플랜트 제작, 태양을 활용한 에너지 만들기, 일본 바이오매스 사례 등 한국과 일본의 다양한 적정기술이 소개되며, 태양열 온풍기, 바이오 매스를 활용한 화덕, 비전력 세탁기 등 적정기술과 관련한 체험의 기회도 마련된다.
완주군 관계자는 “이번 포럼을 통해 한일 양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에너지에 관련한 다양한 논의들을 살펴보고, 지역단위에서 에너지 자립의 중요성을 상기해보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포럼에 참여를 희망하는 분은 완주커뮤니티비즈니스센터(063-714-4777) 홈페이지(http://www.wanjucb.org)를 통해 접수하면 된다.
한편 지난 2008년 이후로 올해로 네 번째를 맞는 커뮤니티비즈니스 한일포럼은 그간 커뮤니티 비즈니스 가능성, 지방정부와 시민사회의 파트너십 전략과 CB 육성방안, 문화적 자원활용 및 인재육성전략으로 건강한 지역사회 만드는 방법 등 커뮤니티비즈니스에 대한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사례와 방법론을 공부하는 배움터가 되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