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양면(면장 이계임)이 운영하는 소양 철쭉향 우리글 학당이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을 수강 어르신에게 제공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 7월에 군 성인문해교실 지원사업으로 시작한 학당이 수강 어르신들의 입소문으로 35명이 만학의 열정을 보이고 있으며 소양면에서는 어르신들에게 한글교육과 함께 그림그리기, 창 따라 부르기 등 다양한 문화프로그램도 지원하고 있으며 주변 주민들도 다양한 학습도구지원, 영화관람, 점심제공 등을 통해 늦깎이 어르신들의 만학의 꿈에 응원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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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주군민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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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지난 30일에는 도자기 공예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학당 어르신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했다. 이날 어르신들은 처음으로 배우는 도자기 체험에 부끄러워 하면서도 누구보다 잘 만들기 위해 집중하면서 어르신들만의 개성있는 머그컵을 만들었다.
지난해 개강부터 학당에 참여한 전전순 어르신은 “한글을 배우는 게 처음에는 부끄러운 일이라고 생각해 주위 몰래 다녔지만 이제는 주위에 자식 자랑하는 것보다 더 많이 한글배우는 자랑을 한다“면서 ”특히 요즘에 학당에 오면 재미있는 것이 많아 학당 오는 날을 달력에 빨간색으로 동그라미 그릴 정도로 빨리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소양면 이계임 면장은 “철쭉香 우리글 학당으로 어르신들이 만학의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매우 감동적이다”면서 “노년의 여가를 더 의미 있게 보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어르신들이 좋아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학당 운영에 반영했으며 앞으로는 문화 프로그램을 더욱 확대하겠다”고 하였다.
한편, 철쭉향 우리글 학당은 지난 2월에는 어르신들의 한글 사랑과 배움의 열정을 책으로 엮은 「어르신들의 가나다라」문집을 발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