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기상 밤과 낮의 길이가 같아진다는 추분. 춘분이었던 지난 23일 오후 6시 30분 봉동 상장기(둥구나무)공원에서 인근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가을의 정취를 한껏 느낄 수 있는 음악회가 열려 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봉상교회와 함께 하는 느티나무 아래 작은 음악회’라는 제목 아래 전라필색소폰오케스트라단(단장 이종준)의 아름다운 선율이 깊어가는 가을 밤하늘을 아름답게 수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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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주군민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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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준 단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음악회에서는 포크송 메들리에 이어 ‘송 오브 모자이크’, ‘도레미송(사운드 오브 뮤직)’, ‘내 사랑 그대여’, ‘메기의 추억’등 귀에 익은 곡들과 ‘마이웨이’, ‘The Longes day(사상 최대의 작전)’ 등 영화음악도 색소폰으로 연주돼 공원을 찾은 관객들의 마음을 매료시켰다.
‘Signal Music’ 연주에 이어 ‘가서 제자 삼으라’와 ‘예수님이 좋은 걸’ 등 두 곡의 복음송을 소프라노 하은경씨가 맑고 청아한 목소리로 불러 많은 박수 갈채를 받기도 했다.
봉상교회 신수길 목사는 “연이은 태풍 때문에 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위로하기 위해 작은 음악회를 마련했다”면서“오늘 이 음악회를 통해 주민들이 화합하고 마음이 풍요롭고 넉넉해져 많은 이웃들에게 따뜻한 사랑을 전하는 계기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음악회는 전라필색소폰오케스트라단이 주최하고 봉상교회가 주관했으며, 완주군청소년문화의집, 봉상선교어린이집, 봉상신협이 후원했는데, 이날 봉상교회 교인들은 관객들을 위해 차와 화장지 등 작은 선물을 증정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