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읍면소식

‘햇빛 발전소’로 마을기업 꿈 키워나간다

원제연 기자 입력 2012.09.28 13:10 수정 2012.09.28 01:10

완주 상호마을, 주민들 힘 모아 청정에너지 생산

기후변화와 에너지 위기 극복을 위해 완주군 화산면 상호마을 주민들이 힘을 모아 햇빛을 이용해 청정에너지를 생산하는 ‘햇빛 발전소’를 건설한다.

지난 19일 완주군에 따르면 화산 상호마을(이장 조신호)은 주민들의 참여로 재생 가능 에너지를 확산·보급하고, 생산된 전력은 향토산업 체험관의 운영비 및 마을 기금으로 활용할 목적으로 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할 예정이다.

상호마을의 햇빛 발전소는 현재 태양광발전 전기사업 허가를 신청, 관련법 검토 중이며, 발전사업 허가가 나면 곧바로 발전회사의 생산 전력량 판매를 위한 입찰과 발전소 건설이 시작된다.

설비용량은 6kw 규모인데, 연간 전력생산량은 8,322kwh, 전력 판매금액은 월 30만원 정도로 예상되고 있다.

상호 마을은 30여 가구, 60여명의 주민들이 벼농사를 비롯해 고추, 콩, 인삼등을 재배하거나 한우 사육으로 생활하며, 마을 한가운데의 마르지 않는 우물을 이용해 미꾸라지 양식장을 만들어 소득창출에도 온힘을 쏟고 있다.

또한 농악단을 만들어 호남 좌도농악의 전승에도 구슬땀을 흘리는 한편, 지난해에는 전라북도의 향토산업 조성마을에 선정돼 다목적 가공체험관을 비롯해 전통문화 체험장 등이 들어섬으로써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마을이다.

조신호 이장은 “참살기 좋은마을, 농촌건강 장수마을, 향토산업조성마을, 맛있는 마을로 지정된 마을이 이번에 마을기업 햇빛발전소 1호를 시작하게 돼 기쁘다”며 “마을 주도의 재생에너지 보급 및 확대의 계기를 마련해 에너지 교육·홍보의 장으로도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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