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기 공모전에 입상한 완주의 한 교사가 있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고산면에 소재한 전북푸른학교(교장 이민우)의 김정은 교사.
그는 지난 11일 사단법인 한국장애인부모회(회장 노익상)와 한국언론진흥재단이 공동 주최한 ‘2012 장애인 희망 나눔 수기 공모전’에서 장려상을 수상했다.
이번 ‘2012 장애인 희망 나눔 수기공모전’은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소통하며, 더불어 사는 환경을 조성하고자 마련됐다.
김정은 교사는 이번 수기공모전에 ‘천사의 소리를 훔치다’라는 제목으로 참여했는데, 특수교사로서 25년 넘게 전북푸른학교에서 근무하면서 경험했던 이야기들을 글로 옮겼다.
특히 장애학생들이 오카리나를 배우면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예능발표회라는 무대에 오르기까지 김교사의 헌신적인 지도와 사랑이 수기에 고스란히 담겨져 심사위원들에게 높은 점수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은 교사는 “아이들에게 잠재력이 있다는 것, 그리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준 것에 대해 뿌듯하고 기쁘다. 포기하지 않고 잘 따라준 우리 아이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면서 “엄마 같은 선생님, 희망이 될 수 있는 선생님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