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중학교(교장 박경애)가 올 초 국제 청소년 과학 창의대전에서 해외특별상인 식물학회장을 받은데 이어 최근 국내에서 개최되는 최고 권위의 ‘전국과학전람회’에서도 특상을 차지하며 과학 명문중학교로 발돋움 하고 있다.
완주중학교 과학동아리는 지난달 23일 대전국립과학관에서 펼쳐진 제58회 전국과학전람회 식물부문에서 ‘토종 박주가리 식물에 대한 연구(강인성·전현진 지도교사 이영란)’로 특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3년 전 모교에 부임한 이영란 교사는 바쁜 일과 속에서 과학탐구연구동아리를 조직하여 방과 후는 물론 토·일요일 밤 낮 쉬지 않고 학생들과 함께 탐구활동에 매진한 결과 이 같은 성과를 거두게 됐다.
이번 과학전람회에서 특상을 수상한 ‘토종 박주가리에 대한 연구’는 2년 동안 끈기와 노력으로 얻어낸 값진 산물이다. 이영란 교사와 과학반 학생들은 학교 울타리에 자생하는 토종박주가리의 생장과정과 형태를 관찰하여 사진과 일지에 꼼꼼히 기록했다.
이를 토대로 박주가리털과 오염도관계, 꽃의 방충효과, 줄기 즙과 열매의 활용 실험 등을 거쳐 박주가리식물은 뿌리에서부터 줄기, 털에 이르기까지 버릴 것이 하나도 없는 귀한 식물이라는 사실을 알아냈다.
결국 토종박주가리식물은 우리생활에 여러 용도로 활용이 가능하다는 실용적인 연구를 중심으로 이번 전람회에 출품하였고 이점이 높게 평가되어 특상을 수상하게 되었다.
이영란 교사는 “기쁘다. 학생들이 노력해준 결과다. 앞으로 학생들에게 과학을 놀이처럼 재미있게 접근하게 하는데 중점을 두겠으며 나아가 재능기부를 통해 이웃과 장애우들에게 과학봉사도 하고 싶다”며 포부를 밝혔다.
한편 완주중 과학동아리는 지난 2010년과 2011년 2년 연속 전북대표로 전국 과학동아리활동발표대회에 참가, 장려상을 수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