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폭염과 연이은 초대형 태풍으로 인한 피해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완주군은 관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기후변화에 대한 교육을 실시할 것이라고 지난 14일 밝혔다.
‘기후변화, 이제는 적응입니다’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진행되는 이번 기후 변화 교육은 전북 그린스타트 네트워크 기후변화 강사를 초빙해 관내 초등학교 4개교 5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완주군에 따르면 19일 용진면 간중 초등학교를 시작으로 오는 28일 봉동 초등학교, 다음달 4일과 25일 봉서 초등학교와 이서면 이성초등학교에서 각각 진행된다.
교육을 통해 완주군은 최근 우리나라의 경우 지구 온난화와 기후변화 영향으로 세계 평균보다 2배 이상 빠른 기온 상승과 따뜻한 겨울이 지속되고, 여름철에는 35℃를 넘는 폭염과 초대형 태풍, 집중호우에 따른 강수 피해 등 기상 이변이 속출하고 있다는 점을 학생들에게 일깨워줄 계획이다.
또한 태풍과 게릴라성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액이 10년 단위로 3.2배 증가, 최근 10년간 강우패턴 변화로 인한 기상재해 총 피해액이 17.7조원, 폭염으로 인한 사망자수의 2,127명 추정 등 실제적인 사례를 근거로 교육이 이뤄진다.
이와 함께, 사과 등 농작물 서식지의 재배적지 면적 축소, 수온상승으로 인한 한류성 어종이 줄고 난류성 어종이 증가하는 것 또한 기후변화 영향이라는 점도 교육 내용에 포함했다.
특히 완주군은 뜨거워진 지구의 온도를 내리기를 위해 쓰지 않는 전등 끄기와 플러그 뽑아 전기 절약하기, 양치컵과 설거지통 사용으로 물 절약하기, 먹을 만큼 조리하여 음식물 안남기기, 쓰레기 분리 배출하기 등가정에서 손쉽게 할 수 있는 녹색 실천 운동을 교육을 통해 전달할 예정이다.
완주군환경위생과 이근형 과장은 “기후변화 문제의 시급성과 파괴력을 감안해 ‘나부터 실천(Me First!)’이라는 자세로, 자라나는 세대에게 환경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환경보전 실천운동에 참여하자”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