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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행정

유희태·이돈승 후보 격돌…“누가 민주당 완주군수 후보 될까?”

원제연 기자 입력 2026.04.15 12:50 수정 2026.04.16 15:32

오는 20일과 21일 결선 투표…권리 당원과 안심번호 선거인단 각각 50% 반영
유 후보, 군정 경험 등 현역 프리미엄…이 후보, 3인 정책 연대 작동 여부 관심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40여일 앞으로 바짝 다가온 가운데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던 더불어민주당 완주군수 후보 경선이 유희태·이돈승 후보의 결선 구도로 압축됐다.

민주당 전북도당은 지난 13일 완주군수 본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11~12일 양일간 권리당원 50%, 안심번호 선거인단 50%를 반영한 ARS 투표 방식으로 치러진 민주당 완주군수 경선에는 유희태·이돈승·서남용·임상규 후보가 참여했다.

경선 결과,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서 유희태·이돈승 후보가 결선에 진출, 최종 한 장의 티켓을 놓고 다시 한 번 격돌하게 됐다.

마지막 결선투표는 오는 20일부터 21일까지 이틀간 본경선과 같은 방식으로 진행된다.

ⓒ 완주전주신문

유희태 후보는 경선 발표 후 보도 자료를 통해 “완주 대도약을 향한 당원과 군민의 선택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결선까지 이어진 만큼 더욱 낮은 자세로 군민의 뜻을 받들고 반드시 승리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각 후보들의 소중한 비전과 정책을 하나로 모아 완주 발전의 밑거름으로 삼겠다”고 덧붙였다.

이돈승 후보도 지난 14일 기자회견을 열고, “끝까지 품격을 지키며, 오직 ‘정책’과 ‘실력’으로 완주 교체를 열망하는 군민들의 명령을 받들겠다”며 “완주의 주권을 수호하고 경제를 살리는 길에 한 치의 흔들림 없이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먼저, 유 후보의 가장 큰 강점은 ‘현직 프리미엄’이다. 지난 4년 동안 군정을 운영하며 쌓은 행정 경험에다 공직사회 장악력, 지역 조직 기반은 상대 후보가 단기간에 따라잡기 힘든 자산이다.

무엇보다 정책 추진 과정에서의 연속성과 안정성도 현역만이 내세울 수 있는 경쟁력으로 꼽힌다.

반면 이 후보는 올해 초부터 KBS 전주방송총국, 전주MBC, JTV, 전북일보, 전북도민일보 등 도내 언론매체에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유 후보와 치열한 선두 경쟁을 벌여왔다.

이번 본경선 결과, 예상대로 콘크리트 지지기반을 앞세워 결선에 오르면서 유 후보와 맞대결이 성사됐다.

결선의 최대 관심사는 3인 정책연대의 실질적 작동 여부다. 앞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 후보가 서남용·임상규 후보와의 정책 연대를 선언하면서 “세 명 가운데 한 명이 결선에 오를 경우 나머지 후보들이 힘을 모아 지지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따라서 본경선에서 고배를 마신 두 후보가 자신의 지지자들을 설득하며 결선에서 이 후보에게 힘을 크게 실어줄 수 있을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문제는 자신이 지지했던 후보가 낙마할 경우 동력이 약해지고, 지역사회 특성상 이해관계 등이 복잡하게 얽혀 있는 경우 표심을 결집하기란 쉽지 않다는 게 지역 정가의 분석.

3인 정책연대의 출발점이 된 ‘완주-전주 통합’도 이번 결선 투표의 쟁점으로 부각된다.

이 후보는 본경선에 앞서 두 후보와 기자회견을 열고, “재임 기간 내내 모호한 태도를 유지하다가 사직 이후 통합 반대로 선회한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과거와 현재의 입장 변화에 대해 군민 앞에 명확히 설명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에 유 후보는 보도 자료를 내고, “군수는 정치적 구호를 외치는 선동가가 아니라 10만 군민의 뜻을 대변하는 행정의 수장”이라고 반박하면서 상대 후보의 주장에 대해 “사실 왜곡”이라고 일축했다.

이미 수차례 걸쳐 ‘군민의 뜻이 전제되지 않은 일방적인 통합은 불가하다’는 원칙을 천명해 왔기 때문이라는 게 유 후보의 주장.

또 다른 쟁점은 유 후보의 ‘관제형 부동산 투기’과 ‘채용’ 의혹 보도다. K-완주포럼은 지난 14일 기자회견을 열고, 경천저수지 일대에서 추진된 ‘산수인 국가생태탐방로 조성사업’과 관련, 토지 매입 및 특혜 의혹에 대한 철저한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이날 K-포럼은 “경천저수지 생태탐방로 조성사업 자체는 지역 발전과 관광 활성화를 위한 필요한 사업”이라면서도 “사업 추진 과정에서 특정 주체의 토지 매입과 공공사업 간 연관성이 있는지에 대한 검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지난 ‘산수인 “특정 지역 토지 매입과 특수관계 법인 거래 구조 등에 대한 의혹으로 군민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관련 사실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스스로 해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유 후보는 “사실과 전혀 다른 왜곡된 주장”이라며 정면 반박했다. 특히 토지매입과 채용을 둘러싼 주장에 대해 “객관적 근거 없이 연결 지은 전형적인 정치공세”라고 비판했다.

‘산수인 국가생태탐방로 조성사업’과 관련 의혹에 대해 “이미 여러차례 설명된 사안을 재차 끌어와 사실 관계를 왜곡하고 있다”고 밝혔고, 토지매입 의혹과 관련해서는 “문제가 된 법인은 유 예비후보와 지분이나 경영 등 어떠한 관계도 없는 독립된 일반 법인”이라며 “차명 거래나 이해충돌로 볼 수 있는 정황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채용 의혹과 관련해서는 “문제가 제기된 채용은 정해진 절차에 따른 공개 채용으로 진행된 것”이라며 “이를 두고 특정 거래와 연계된 특혜 채용으로 몰아가는 것은 명백한 억측이자 왜곡”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근거 없는 의혹 제기와 정치공세로 선거를 혼탁하게 만드는 행위에 대해서는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두 후보 간 치열한 공방전이 오가는 가운데 오는 20일과 21일 이틀간 치러지는 결선투표에서 최종적으로 웃게 될 주인공은 누가 될지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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