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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례책마을, ‘티베트 탕카전’ 마련

원제연 기자 입력 2026.03.26 16:38 수정 2026.03.26 16:39

이달 20일부터 불화 46점 전시

삼례책마을(관장 박대헌)이 이달 20일부터 ‘히말라야가 품은 불심: 18~19세기 티베트 탕카전’을 열고 있다.

이번 전시에 출품된 <탕카(Thangka)>는 18세기 후반에서 19세기 사이에 제작된 티베트 불화 46점으로, 티베트 불교의 중심지인 라싸(Lhasa) 지역 사원의 전문 화승들에 의해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 유물들은 한 사원의 서고에 장기간 보존돼 온 일괄 작품 군으로, 동일한 화풍과 안료 사용, 엄격한 도상 체계를 유지하고 있어 해당 사원의 교학 전통과 신앙 체계를 연구하는 데 중요한 학술적 가치를 지닌다.

‘탕카’는 천위에 그린 두루마리 형태의 불화로, 사원 의례와 수행에 사용되며 유목 생활 속에서 ‘이동식 신전’의 기능을 수행해 온 티베트 특유의 회화 양식이다.

ⓒ 완주전주신문

이번 전시에서는 석가여래와 약사여래를 비롯해 관음보살, 타라보살, 그리고 마하칼라와 같은 호법신 도상 등 다양한 티베트 불교의 존상들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지난해 개최된 ‘도석화와 서왕모: 19세기 중국 민속신앙의 미학’에 이은 연속 기획으로, 히말라야와 동아시아 불교 미술의 상호 연관성을 조망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무엇보다 광물성 안료와 금니로 표현된 화려한 색채, 중앙 본존과 협시를 배치하는 위계적 화면 구성은 한국 불화와도 매우 유사한 도상 구조를 보여준다.

이는 티베트와 한국을 포함한 동아시아 불교 미술이 공유하는 공통된 전통을 확인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한편 이번 전시는 삼례책마을 내 책박물관 제2전시관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전시 및 작품 문의는 전화(291-7820)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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