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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기획

“교육과 돌봄 연계, 아동부터 성인까지 전 세대가 교육서비스 누린다”

원제연 기자 입력 2025.02.27 15:33 수정 2025.02.27 03:33

(특집 / 완주군 교육정책을 읽다)

교육은 ‘지역발전의 핵심 동력’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실제 최근 자치단체의 교육 정책이 지역 인구 유입과 정주 여건 개선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보고서가 발표돼 이목을 끌었다.

이는 단순히 학습 환경 개선에 그치지 않고, 지역 경제와 인구 동태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완주군 역시 교육 정책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탄탄한 교육 인프라 강화를 바탕으로 지역 인재 양성, 다양한 돌봄 환경 구축은 물론 아동과 청소년, 나아가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집중하고 있다.

무엇보다 지역 정주 생태계 조성 및 활성화를 통해 ‘교육 1번지’완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계획이다.


■지역 정주 생태계 조성

완주군은 지역에 관한, 지역을 통한, 지역을 위한, 지역인재로서의 성장과 지속가능한 지역 정주 생태계 조성을 교육사업의 비전으로 제시했다.

먼저, 교육발전특구 시범사업을 통해 365 돌봄 거점센터 구축, 방과후 돌봄시설 및 프로그램 지원 등 맞춤형 돌봄 체계를 구축하고, 공교육을 강화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또한, 학교와 대학의 협력 수준의 고도화, 지역대학의 책무성 강화를 통해 지역인재가 지역에서 정주할 수 있는 선순환체계 구축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완주군인재육성재단의 운영성과가 주목을 받고 있다.

우선 교육발전특구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완주학당이 큰 성과를 거둠에 따라 5개소를 추가로 구축, 다중지능계발사업 160명의 학생을 모집하는 쾌거를 이뤘다.

아울러 지역 인재를 발굴하고,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애향장학금을 비롯한 지역으뜸인재육성사업, 글로벌 인재양성을 위한 중국어·영어학교, 중국어방과후학교, 중국어·영어캠프 등 교육사업도 호평을 받고 있다.

전국 최초 교육분야 전담 중간조직인 완주군교육통합지원센터는 지자체-교육청-학교-학생-학부모-지역주민들과 소통·협력해 교육공동체 31개와 학교-마을강사 103명을 양성, 54개교의 학생들에게 지역특화 교육과정 지원, 미래교육 프로그램 지원 등 창의적인 지역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통합프로젝트를 실행했다.
↑↑ 2025 중국어캠프 수업 모습
ⓒ 완주전주신문

↑↑ 2024 영어캠프 수업 모습
ⓒ 완주전주신문



■지역 상생 평생학습 모델 구축

완주군은 변화하는 사회 속에서 높아지는 주민들의 학습 수요에 맞춰 다양한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기존 한글 교육 중심이던 성인문해 교육을 AI시대에 맞게 발전시켜 주민들이 디지털기기에 보다 친숙해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한 ‘나도완주강사’ 프로그램을 통해 전문 강의 경험이 없는 주민들이 스스로 강의를 기획하고, 구성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자신의 재능과 삶의 노하우, 취미를 공유하며 완주형 강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지역대학과 협력한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운영, 주민들에게 전문적인 학습 기회를 확대하고 있다.

실제 지역 대학 전문 분야의 교수진과 대학 공간을 적극 활용해 강의의 질을 높이고,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써 지속적인 자기 계발은 물론 지역사회와 대학이 상생하는 평생학습 모델을 만들어 가고 있다.


■지속 가능한 아동친화도시 실현

완주군이 전국 최초로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의 아동친화도시 상위인증 갱신을 완료하고, 올해부터 2028년까지 지속 가능한 아동친화도시 실현을 위한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 중이다.

지난 해 12월 어린이·청소년의회에서 제안한 ▲어린이·청소년 전용 ‘공유우산’ 대여 서비스 ▲아이들의 건강한 완주 만들기 흡연부스 ‘맑은숨터’ 설치 ▲청소년이 함께하는 지속가능한 순환정책 ‘투명페트병 무인회수기’ 설치 ▲청소년 문화예술공간 확대 ‘버스킹을 Dream’ ▲청소년 자전거이용 편의개선 등은 부서별 검토를 거쳐 추진하고 있다.

특히 완주 아동·청소년이 제안한 2025년 아동참여예산사업인 ▲소양 청소년 공간 조성사업 ▲통학버스 승강장 조성사업 ▲민주시민교육 캠프 ▲다문화아동 어울림 캠프 등 4개 사업도 7천 만 원이 본 예산에 확정됨에 따라 신속하게 추진할 계획이다.

완주군은 또 아동친화에 걸맞게 어린이날 대축제를 성대하게 개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올해는 5월 3일(토)완주군청 일원에서 열리는데, 전국 최초 아동친화도시 상위인증 갱신기념 비전선포식과 뮤지컬, 다양한 체험활동 등 지역사회가 함께 참여하는 완주군 대표 축제이자, 어린이가 온전히 주인공이 되는 행사로 준비하고 있다.
↑↑ 완주군 교육발전특구 사업설명회
ⓒ 완주전주신문



■틈새 없는 돌봄 추진 박차

완주군은 저 출생에 따른 지역중심의 돌봄 지원 정책 강화를 위해 ‘틈새 없는 돌봄’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선, 초등 돌봄을 제공하는 다함께돌봄센터를 기존 6개소에서 2022년에는 용진 시소놀이터, 2023년에는 이서 라온놀이터를 개소했고, 2025년에는 운곡지구, 2026년에는 삼봉지구에 신규 설치하는 등 10개소까지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다함께돌봄센터와 함께 읍면 지역아동센터 13개소에서도 아동 보호, 학습 지도, 놀이 체험활동 등 종합적인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와함께 완주형 돌봄체계 구축을 위해 2023년 ‘완주 미래행복센터’를 개관, 이후 운영에 탁월한 성과를 거두며 ‘방과후돌봄 우수사례 전국지자체 유일 교육부장관 표창’과 ‘보건복지부 마을돌봄 최우수상’을 수상했으며, 지난 해에는 녹색자금 공모사업에도 선정돼 실외 녹색 나눔숲을 조성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지난해부터 교육발전특구 사업과 연계, 실질적으로 돌봄시설 이용 아동들에게 필요한 간식비, 아동참여 특화프로그램비 등을 지원하고 있는데, 향후에는 긴급·주말 돌봄 등 일시적인 돌봄이 필요한 아동들을 대상으로 촘촘돌봄 지원체계 마련을 위해 ‘완주형 365돌봄 거점센터’를 조성, 다양한 돌봄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돌봄공백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아동 행복·청소년 자립 지원 강화

완주군은 아동이 안전한 환경에서 건강하고, 행복하게 성장 할 수 있도록 아동학대예방과 아동보호에 적극 대처하고 있다.

아동학대신고는 사회적 관심증대 및 사회분위기 확산으로 매년 증가, 지난해의 경우 153건이 신고 돼 완주경찰서, 아동보호전문기관 등과 유기적인 협력으로 즉각 대응했다.

특히 ▲부모서약 및 사랑의 엽서보내기 ▲그리다 100가지 말 상처 그림전시회 ▲방학 맞이 긍정양육 안내문 가정발송 ▲부름부릉버스 내 아동학대 홍보 및 다양한 12가지 사업과 캠페인 전개 등 인식개선에 앞장서고 있다.

또한 시설과 위탁가정에서 생활하는 아동 100여명의 보호와 원가정 복귀를 돕기 위한 프로그램과 상담지원, 장학금을 지급하며 주기적인 양육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이와함께 자립준비청년들을 돕기 위해, 「완주군 자립준비청년 자립지원 조례」를 통해 시설과 ‘골드밴’ 기업과의 협약 및 취업교육 등을 실시하며, 자립의 발판을 마련했다.

올해도 취업에 관한 민·관·학 협력으로 자립준비청년 취업연계 및 자립아동 교육 지원을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완주군은청소년의 부모빚 대물림 방지를 위해 군 차원의 법률지원도 실시하고 있다.


■아동 맞춤형 통합서비스 제공

완주군이 12세 이하 취약계층 아동 및 가족, 임산부를 대상으로 복지, 보건, 교육 등 맞춤형 통합서비스를 제공하는 ‘드림스타트’ 사업에 총 3억 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이를 기반으로 아동의 건강한 성장 발달을 도모하기 위한 종합지원체계를 마련하고 사업추진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해의 경우, 선제적으로 위기 아동을 발굴한 결과, 307명의 아동을 대상으로, 영역(신체·인지·정서·가족)별 25개의 맞춤형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 드림스타트 오감만족 체험활동
ⓒ 완주전주신문

또한 지역사회와 협력체계로 촘촘한 복지망을 구축, 사회공헌사업 등 지역사회 자원연계를 통해 1억1천 만 원을 확보, 아동 및 가족에게 통합사례관리 및 맞춤형서비스를 제공했다.

특히 ‘2024년 드림스타트 사업보고 대회’에서 아동 중심의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 및 지역자원 연계를 통한 맞춤형서비스 제공, 유관기관 협력을 통한 지역 네트워크 강화에 탁월한 성과를 보여 ‘우수기관’으로 선정, 국무총리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올해에도 지역사회 기관과 함께 위기 아동 조기발견과 예방을 위한 협력을 강화해 나가고 아동의 특성과 욕구에 맞는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우리 미래를 이끌어갈 아동이 차별 없이 사랑받고 존중받으며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데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교육발전특구 사업을 비롯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앞으로 교육과 돌봄의 연계를 통해 아동부터 성인까지 전 세대가 교육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무엇보다 이러한 정책이 지역 경제 활성화와 함께 완주군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끌어갈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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