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은 지난 2년 간 테니스 종목을 중심으로 총 26회의 전국대회를 개최해 25,000여 명의 방문객을 유치하고, 13억 여 원의 재정투자를 통해 90억 이상의 직·간접적 경제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실제 지난 해부터 전국 유소년 축구단의 전지훈련지로 완주를 찾고 있는데, 선수와 임원, 가족 등이 지역에서 많은 돈을 소비함으로써 지역 경제활성화에 큰 도움을 줬다.
이에 더해 완주군은 올해 이창호 국수를 축으로 ‘수소 도시 완주’ 팀으로 ‘레전드 바둑리그’에 참가해 챔피언에 등극, 브랜드 효과를 톡톡히 봤다. 스포츠 마케팅을 공격적으로 펼친 결과다.
직장운동경기부도 근대5종팀 창단과 함께 김예나 선수의 2년 연속 국가대표 발탁, 여자레슬링팀 이한빛 선수의 2024 파리올림픽 출전 등 눈부신 성과를 거두며 완주군의 위상을 드높였다.
앞으로 완주군은 종합운동장, 다목적체육관 등 공공체육시설 확충을 통해 대한민국 스포츠 메카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품고 있다.
■스포츠 마케팅, 지역경제 활성화 이끌어
완주군은 민선8기 출범과 함께 ‘굴뚝 없는 산업’이라 불리는 스포츠 마케팅을 공격적으로 펼쳤다. 스포츠관광마케팅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파크골프를 비롯 테니스, 근대5종, 유소년 축구 등 여러 종목의 전국대회 개최를 통한 외지인의 관내 유입을 유도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에 적잖은 효과를 거뒀다.
실제 대한테니스협회로부터 공식 인증을 받은 완주테니스장에서 매년 30여 차례가 넘는 국제 대회를 포함해 국내 크고 작은 대회를 개최했다.
특히 지난 11월에는 거대 울산광역시와 치열한 경쟁 끝에 ‘테니스 승강제 대회’를 유치하는 쾌거를 이뤄냈는데, 서울에서 제주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800여 동호인과 관계자 등 1,200여 명이 우리 지역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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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TF한석재단 국제주니어테니스대회 |
ⓒ 완주전주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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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지난 9월부터 시작된 한국기원 주최, ‘2024 레전드 바둑리그’에 이창호 국수를 주장으로 한 ‘수소도시 완주’팀이 참가, 챔피언에 등극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번 바둑리그는 특히 4개월 여간 20여 차례 대국이 바둑TV, 네이버TV, 유튜브 등을 통해 전국에 생방송 되면서 누적인원 800만~1200만 이상이 시청하면서 ‘수소도시 완주’라는 브랜드를 확고히 심어준 계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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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 레전드 바둑대회 우승 |
ⓒ 완주전주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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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만 아니라 완주군이 축구전지훈련지로 급부상 하고 있다. 지난 해부터 경기, 충남, 안동, 수원 등 전국 각지에서 800명 이상의 유소년 축구선수들이 전지훈련을 위해 완주를 찾고 있다.
특히 선수와 관계자들이 대략 2주간 머무르면서 모든 체제비를 완주군 내에서 소비하고, 주말에는 학부모들도 방문해 경기장 주변 마트나 카페, 요식업체에 매출 상승에도 기여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듯 스포츠 마케팅을 통해 완주군은 브랜드 가치 홍보는 물론 생활인구 유입을 통해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는 동시에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보탬이 되는 등 1석 3조의효과를 거둘 수 있게 됐다.
■직장운동경기부, 완주군 위상 한몫
2024년은 완주군 직장운동경기부의 새로운 변화와 함께 눈부신 성과를 거두며, ‘빛나는 해’로 기록됐다.
먼저, 새로운 변화는 기존 여자레슬링팀(감독 정환기)에다 새롭게 근대5종팀이 창단한 것이다.
지난 1월 창단한 근대5종팀은 임성택 감독을 비롯 6명의 선수로 구성됐다. 특히 근대5종팀은 창단 이후, 첫 대회인 제41회 회장배 전국대회에 출전, 금메달 1개와 은메달 4개, 동메달 2개 등 개인 및 단체 부문에서 무려 7개의 메달을 따내며, 향후 전망을 밝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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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장운동경기부 근대5종팀 창단 |
ⓒ 완주전주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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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는 김우철이 단체 금메달을, 같은 달 벌어진 한국실업연맹회장배에서는 김예나가 개인과 단체 종목에서 금메달 3개를 획득하는 등 5개의 메달을 합작했다.
뿐만 아니라 문체부장관기와 전국 선수권대회, 대한체육회장배에서도 김예나가 무려 금메달 4개를 따내고, 김우철과 이화영도 금메달을 보태는 등 올 한해 근대5종팀은 전선수의 고른 활약 속에 금메달 14개, 은메달 11개, 동메달 7개 등 총 32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창단 첫해를 아름답게 마무리했다.
특히 김예나는 지난 달 경북 문경에서 열린 2024-25년도 근대5종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국가대표로 발탁돼 2년 연속 태극마크를 달게 되는 영광을 안았다. 11일 완주군에 따르면 김 선수는 최근 경북 문경시에서 열린 영광을 누렸다.
근대5종팀과 함께 여자레슬링팀도 올 한해 이한빛과 이지선이 활약을 펼치면서 금메달 8개, 은메달 4개, 동메달 6개 등 총 18개의 메달을 수확하며 완주군의 위상을 빛냈다.
특히 이한빛은 ‘2024년 파리올림픽’출전권을 따내 꿈에 그리던 올림픽 무대를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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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대5종 김예나 국가대표 선발(사진 좌측), 여자레슬링 이한빛 파리올림픽 출전 |
ⓒ 완주전주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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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유희태 완주군수는 “국내대회에서 우리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거두어 뜻 깊은 와중에 이한빛 선수의 올림픽 출전 소식을 듣게 되어 더할 나위 없이 기쁘게 생각한다”며 “완주군민은 물론 전 국민에게 꿈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주길 바라고, 부상 없이 좋은 경기를 펼치길 바란다”고 응원하기도 했다.
이한빛과 함께 이지선도 국가대표 2차 선발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냈고, 회장기와 대통령기, KBS배 대회에서도 금·은·동메달을 획득하는 등 매 경기 좋은 활약으로 완주군청 여자레슬링팀의 분위기를 끌어올리는데 한 몫을 했다.
특히 대통령기 전국시도대항 레슬링대회에서는 이한빛을 비롯해 오정빈이 금메달을, 이지선 선수가 은메달, 한예슬 선수가 동메달을 획득하는 등 전 선수가 메달을 거머쥐며 이목을 끌기도 했다.
이처럼 완주군 직장운동경기부는 올 한해 변화와 함께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면서 2025년도를 더욱 기대케 하고 있다.
■종합스포츠타운 조성, 꿈의 퍼즐 완성
완주군은 축구장 13개, 파크골프장 9개, 국제 공인을 받은 16면 규모의 테니스코트 등 공공체육시설을 갖추고 있다. 여기에다 오는 2032년까지 중장기 계획으로 종합운동장과 다목적체육관, 파크골프장(구이, 이서, 소양 등)을 추가·조성할 경우 전국 어느 지자체와 겨뤄도 결코 뒤지지 않을 인프라를 구축하게 된다.
단순히 인프라 구축뿐 아니라 여러 종목의 전국대회 개최는 물론 지리적 이점을 적극 활용, 직장운동부와 연계해 전지훈련단을 유치함으로써 대한민국 최고의 스포츠 메카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워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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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소년축구선수, 완주에서 전지훈련 |
ⓒ 완주전주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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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32년까지 중장기 계획에 포함된 공공체육시설을 세부적으로 보면 먼저, 종합운동장은 총사업비 350억 여 원을 투입, 용진읍 운곡리 935-2번지 일원 119,187㎡부지에 체육시설(주경기장), 편익시설(야외공연장), 그리고 기반시설(도로, 보행자도로, 주차장, 광장)과 녹지시설(산책로, 녹지, 원형보전지, 아프플라워가든) 등으로 조성된다.
또한 다목적체육관의 경우, 연면적 2,844㎡에 지상 2층 규모로 배드민턴(12면)과 배구, 족구(3면) 등의 종목 경기장을 갖추게 된다.
아울러 기존 16면 테니스코트에다 실내테니스장도 조성할 계획이다. 규모는 3,365㎡이며, 테니스코트 4면과 관람석, 휴게실 등이 들어서는데, 테니스장 코트 인증 만료(2024. 10. 9.)로 실내테니스장 착공 시 테니스장 코트 전면 보수가 필요하다.
이와함께 완주 종합스포츠타운 3단계 사업으로, 놀이시설과 숲놀이마당, 잔디마당, 주차장 등을 갖춘 어린이공원이 조성된다.
어린이공원이 조성되면 어린이와 가족들이 한 공간에 모여 활동하면서 소통하는 세대 간 어울림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완주군이 신혼부부 등 젊은 세대들의 유입을 지속적으로 모색하고 있는 상황에서 지역 내 어린이 및 청소년을 주 대상으로 하는 거점놀이 공간으로 조성됨에 따라 아동친화도시로서의 이미지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종합해보면 완주군은 이 같은 공공체육시설을 확충함으로써 국내 및 국제대회 유치 뿐 아니라 주민의 삶의 질 향상에 보탬이 되도록 더욱 더 관심을 기울일 방침이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올 한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완주군체육회와 종목단체장, 관광체육과, 직장운동경기부 선수 등 체육관련 관계자들의 열정적인 노력과 지역 주민들의 관심, 그리고 성원 덕분에 완주군의 위상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면서 “이를 발판 삼아 내년에는 완주군이 대한민국 스포츠 메카로 도약할 수 있도록 다함께 힘을 모으자”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