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을 맞아 완주곳곳에서 다채로운 행사와 축제가 열린다.
▲국창 권삼득 추모 전국국악대제전
조선시대 최초 양반광대이자 8대 명창으로 꼽히는 완주 출신 권삼득을 추모하는 ‘전국 국악대제전’이 (사)한국국악협회 완주지부 주관으로 내달 1일부터 3일까지 완주군 일원에서 개최된다.
올해 25회째 맞는 ‘국창 권삼득 추모 국악대제전’은 실력 있는 국악인재의 참여 확대를 위해 최고상인 권삼득상(국회의장상)의 상금을 500만 원으로 올리고, 부상으로 한지한복 의상권도 선물한다.
권삼득이 창시한 덜렁제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판소리 경연 대중화를 위해 순수 아마추어를 대상으로 ‘제1회 덜렁제 더늠 장기자랑’도 신설했다.
덜렁제는 판소리에서 처음에 높은 소리로 호령하듯 질러 내다가 차차 내려오는 가락의 창법을 말한다. 씩씩하고 거드럭거리는 창법이 특징이다.
첫날인 1일에는 권삼득 선생 추모제가 용진읍 생가터에서 열리고, 풍류대장 콘서트가 최예림, 최재구, 음유사인, 서일도와 아이들이 출연한 가운데 오후 7시 30분 완주군 축구장에서 개최된다.
2일과 3일에는 권삼득의 정취를 따라가는 소리길 투어가, 향토예술문화에서는 추모 삼행시 짓기, 덜렁제 더늠 장기자랑, <복면가객 권삼득> 창작공연이 각각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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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주전주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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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 취타대 창단식 7일 예정
완주에서 새로운 문화예술 활동을 위해 창단된 ‘완주취타대’의 창단식이 오는 7일 오후 4시 30분 삼례문화예술촌 야외공연장에서 열린다.
완주 취타대는 지역 문화의 활성화와 전통 예술의 계승을 목적으로 지난 5월부터 삼례 완주 경제센터 강당에서 20여명이 주 2회 연습을 해왔다.
앞으로 전통 음악과 공연을 통해 지역 주민들에게 문화적 자긍심을 고취하고, 다양한 문화 행사와 축제에 참여하여 지역 사회의 화합을 도모할 계획이다.
▲아동친화도시 아동권리영화제 & 평생학습 한마당 축제
대한민국 100개 아동친화도시를 대표하는 ‘아동권리영화제’가 내달 2일 오전 10시 완주군청 일원에서 전국 아동친화도시 아동 및 관계자 등 500여 명을 초청한 가운데 경쟁·초청부문 상영, 기념식(시상식) 등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앞서 지난 8월부터 9월까지 미디어, 기후위기, 마음건강, 아동친화도시를 주제로 작품공모를 진행한 결과, 총 130편이 접수됐다.
예심을 거쳐 본선에는 아동청소년분야 20편, 가족분야 6편, 숏폼분야 20편 등 총 46편이 진출했는데, 최종 선정 작품은 영화제 당일 공개된다.
아동권리영화제가 열리는 2일, 완주군청 일원에서는 평생학습 한마당 축제도 함께 열린다. 무대공연과 체험·먹거리 부스 등 총 37개 팀이 참여해 그동안 배운 솜씨를 마음껏 발휘한다.
▲지역공동체 어울렁더울렁 한마당, 취타대 창단식
완주군의 공동체 활동들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지역공동체 어울렁더울렁 한마당 행사’가 내달 9일 완주군청 일원에서 열린다.
‘사람과 사람을 잇는 완주군 공동체’를 주제로, 총 29개의 공동체가 참여할 예정인 가운데 성과전시부터 공연, 체험부스를 운영해 볼거리, 즐길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체육행사도 풍성
가을 체육행사도 풍성하다. 내달 2일에는 ‘완주만경강배 장애인 파크골프대회’가 봉동 생강골 파크골프장에서 개최된다.
같은 날, 구이면에서는 ‘구이저수지 둘레길 걷기대회’가 열리는데, 공영주차장에서 출발해 술테마박물관까지 약 4.7km를 걸을 예정이다.
이들 행사 참가 규모만 3,500명에 달해 지역 상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유희태 군수는 “완주는 언제든 찾아와도 무한 매력을 뽐낸다. 볼거리뿐만 아니라 먹거리도 풍부하고, 즐길거리까지 다채롭다”며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완주를 만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