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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경제/복지

완주군, 정신질환 가족 지원한다

김성오 기자 입력 2024.03.15 10:21 수정 2024.03.15 10:21

정신건강복지센터, 정신질환 가족지원사업 ‘다원’ 운영
보호자 연령대별 구분, 4회 이상 집중관리 서비스 제공

“정말 치료가 필요한지 잘 모르겠어요. 괜찮은 거 같다가 어쩔때는 위태로워 보이고, 그런데 병원에 가자는 말하기는 너무 어렵습니다.” - 이OO/35/배우자

“아무래도 제가 형제지만 같이 살고 있지는 않잖아요. 그러다 보니 조현병 치료는 받아야겠는데 어떻게 도움을 줘야하는지도 모르겠어요.” - 박OO/50/형제


정신질환자 가족의 도움을 청하는 내용들이다. 이처럼 정신질환자 보호자들은 남모를 어려움에 처해 있다.

이에 완주군정신건강복지센터(센터장 강남인·마음사랑병원 진료과장)가 정신질환자 가족을 적극 지원하고 나섰다.

군에 따르면 완주군정신건강복지센터는 올해 신규사업으로 정신질환자 가족을 지원하는 가족지원사업 ‘다원’을 운영한다.

보건복지부 최신 통계인 2021년 정신건강실태조사를 완주군에 대입했을 때 관내에도 정신과적 어려움을 겪는 군민이 상당한 것으로 분석된다.

‘정신장애 유병률 8.5%’를 전체 완주군민 9만8,272명(2024년 1월 기준)에 적용시켰을 때 약 8,353명이, ‘조현병 임상적 발병률 1%’를 적용했을 때는 약 982명으로 추정된다.

이에, 완주군정신건강복지센터는 보호자 연령대를 미성년·초기성인·중장년·노년층으로 구분해 4회기 이상 ‘집중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정신질환자를 위한 정신 재활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또한, 정신 질환 외래 및 입원치료를 위한 치료비 지원, 취약계층을 위한 완주군 외래진료 이동지원 서비스가 제공된다.

강남인 센터장은 “정신질환을 달리기에 비교하면 마라톤에 비유할 수 있다”며 “비교적 오랜 시간의 치료가 필요한 질환이고, 적극적인 도움이 필요한 대상도 바로 가족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완주군정신건강복지센터는 삼봉지구 완주군보건소 2층에 위치해 있으며, 24시간 정신건강상담전화(1577-0199, 109)를 운영하고 있다. 정신건강상담 및 치료비 지원은 정신건강복지센터(063-262-3066)로 문의하면 자세히 안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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