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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경제/복지

“힘겨운 이웃 위해… ‘시상금’ 의미있게 사용”

김성오 기자 입력 2023.12.15 09:56 수정 2023.12.15 09:56

백광일 완주소방서 구조대장, 봉동읍에 100만원 기부
119동물구조대상 대상 수상으로 받은 상금 일부 쾌척

완주소방서 소속 백광일 구조대장이 119동물구조대상에서 받은 상금 100만 원을 봉동읍에 기부했다.

백 구조대장은 지난 4일 봉동읍을 찾아 관내 소외되고 힘겨운 이웃을 위해 사용해달라며 상금을 전달했다.

이날 기탁된 성금은 백 대장이 소방대원의 동물구조와 동물보호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119동물구조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수상해 받은 상금 중 일부다.

백 대장은 2001년도에 임용된 이후 동물구조에 헌신과 애정을 갖고 재래식화장실에 고립된 강아지를 구조하고, 덫에 걸린 멧돼지를 안전하게 구조했으며 소방서 내 유기동물임시보호소 자체 설치, 반려동물 응급처지 및 펫티켓 교육 등 동물보호와 예방 활동에도 활발하게 참여하고 있다.

또한 지역의 소외계층에 깊은 관심을 기울이고 김장나눔행사 등 다양한 봉사활동에 참여하며 따뜻한 선행을 활발히 벌이고 있다.
↑↑ 완주소방서 백광일 구조대장이 119동물구조대상에서 받은 상금 일부를 봉동읍에 기부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 완주전주신문

백 구조대장은 “위기에 처한 소중한 동물을 구조하고 받은 상금으로 의미있게 나눔을 실천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적은 금액이지만 지역 내 어려운 이웃들에게 보탬이 되길 바라고 앞으로도 소외계층에 더욱 관심을 가지고 지역사회에 따뜻한 행복을 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순철 봉동읍장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에도 따뜻한 사랑과 배려를 보여주신 백광일 구조대장에게 깊은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한다”며 “동절기 한파에 취약한 소외계층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복지안전망을 더욱 강화하고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지원받을 수 있도록 지역주민과 함께 나눔문화 확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로 기탁된 성금은 취약계층이 필요한 물품을 구입하여 봉동희망나눔가게를 통해 관내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의 복지증진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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