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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경제/복지

천년 완주 토종생강 공동경작지 ‘첫 수확’

원제연 기자 입력 2023.11.17 09:39 수정 2023.11.17 09:39

전통농법으로 유기농 토종생강 키워 1200㎏ 수확해
이민철 이사장, “세계농업유산 결실 맺도록 노력”

천년의 역사를 이어온 전통 농법대로 경작한 완주 토종생강이 첫 수확의 기쁨을 누렸다.

지난 7일 완주군은 국가중요농업유산 제13호로 지정된 완주생강 전통농법으로 운영되는 용진읍 공동경작지(4호)에서 토종생강을 처음 수확했다고 밝혔다.

완주군은 자연하천과 수로의 발달 등 원예농업 최적지로, 자갈층이 여러 번 겹쳐있어 물 빠짐이 좋아 생강 재배의 최적지로 꼽힌다.

수확 현장에는 지난 4월 파종부터 참여한 ‘완주생강 전통농법 아카데미’ 교육생인 청년 귀농인 10여 명과 공유마을 사회적협동조합 에너지시민교육생 15명이 ‘전통문화유산 생강보존유적지 탐방’ 일환으로, 참여했다.

또한, 완주군의회 유이수 산업건설위원장과 심부건 자치행정위원장의원도 현장을 찾아 수확을 축하했다.
↑↑ 전통 농법대로 경작한 완주 토종생강(원안사진)이 첫 수확의 기쁨을 누렸다. 사진은 완주 토종생강 수확 작업을 하고 있는 모습.
ⓒ 완주전주신문

이날 완주생강 전통농법시스템 보존위원회(이사장 이민철)는 전통 농법으로 키운 유기농 완주 토종생강 1,200kg 정도를 수확하는데 성공했다.

이들은 향후 ‘진짜 토종생강 알리기’에 앞장서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민철 이사장은 “완주 토종생강을 전통농법으로 키우고 싶어서 완주로 귀농하는 청년과 장년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4년째 완주생강 종자이력 보존을 위해 함께 해주는 농가들과 생강풀 두레활동 등 완주생강 전통농법 시스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완주생강이 국가중요농업유산을 넘어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가야 할 이유가 충분하고,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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