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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경제/복지

“한우 지켜라” 완주군, 럼피스킨병 사전 차단 총력

원제연 기자 입력 2023.11.03 10:41 수정 2023.11.03 10:41

상황실 및 거점소독시설 24시간 운영…감염 취약지 대상 방역소독 강화
郡, “소 사육농가, 가급적 외출 자제 및 축산농장 모임 행사 금지” 당부

지난 달 19일 충남 서산에서 최초 발생한 럼피스킨병이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완주군이 럼피스킨병의 관내 유입 사전 차단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럼피스킨병(Lumpy Skin Disease·LSD)’은 알려진 바와 같이 주로 모기, 파리 등 흡혈 곤충을 통해 전파되는 바이러스성 질병(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감염된 소는 고열(41℃ 이상) 후 피부·점막에 결절(단단한 혹) 형성(지름 2~5cm), 소의 유산이나 불임, 우유 생산량 감소, 식욕부진, 쇠약 등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 달 31일 현재, 럼피스킨병이 전국에서 총 64건이 발생한 가운데 전북에서는 부안에 이어 고창에서도 의사환축이 확인되면서 관계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이에 완주군은 럼피스킨병 관내 유입을 사전 차단하기 위해 상황실 및 거점소독시설(완주IC)을 24시간 가동하고, 토요일과 일요일에도 임시거점(고산, 화산)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소 사육농가, 축산단체에 럼프스킨병 발생정보 및 방역준수사항을 홍보(SMS)하고 있으며, 농가 축사 내외 소독 강화 및 농장주변 등에 대한 방역을 지원(공방단 3, 보건소1)을 하고 있다.

아울러 완주군보건소는 모기, 파리 등 흡혈곤충 구제에 중점을 두고, 위생해충이 서식하기 쉬운 감염 취약지(가축사육장 주변, 공중화장실, 물웅덩이 등)에 대한 방역소독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완주군은 이와함께 만경강(삼례교~오성교)과 축사가 많은 고산면, 비봉면, 화산면을 중점방역대상지역으로 정해 더욱 집중적으로 방역소독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승희 보건관리과장은 “축사나 농장에서도 물웅덩이 제거, 주기적 분변처리 등 청결한 관리가 필요하다”며 “럼피스킨병 관내 유입을 사전에 차단해 쾌적한 생활환경을 조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완주군은 소 사육농가에 대해 통제·소독 등 철저한 차단방역을 당부하면서 소 도축장 출하 5일전 반드시 완주군 농업축산과(290-3245~9)로 신청한 다음, 수의사의 임상예찰 후, 출하승인서를 발급 받을 것을 당부했다.

군은 또 백신접종 후 항체가 형성되는 3주 동안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고, 축산 농장 모임 및 행사도 금지할 것을 강조했다. 이외에도 외부인의 농장 출입을 금지하고, 농장 진입 시 거점 소독시설 소독 및 소독필증을 발급받을 것을 당부했다.

유청기 농업축산과장은 “럼피스킨병의 관내 유입 차단을 위해 소 사육농가에서는 통제·소독 등 철저한 차단방역과 축사 내·외부 및 주변에 대한 해충방제를 실시해야 한다”며 “각별한 경각심으로 방역조치에 적극 임해 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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