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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경제/복지

완주군 학교밖청소년 “제주도로 수학여행 다녀오다”

원제연 기자 입력 2023.09.22 09:54 수정 2023.09.22 09:54

郡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주관, 3박 4일 일정으로
소속감 형성 및 긍정적 정서발달 위한 취지 마련
중앙식물원 심정섭 대표, 수학여행 지원 ‘훈훈’

완주군의 학교밖청소년들이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다녀왔다.

완주군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센터장 박현정. 이하 센터)는 중·고등 연령 학교밖청소년(만13세~24세)6명을 대상으로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3박 4일간 ‘파랑 제주야! 나랑노랑’이란 주제로 수학여행을 실시했다.

이번 수학여행은 정규교육의 울타리에서 나온 청소년들이 경험하는 사회적 소외감, 심리적 불안감을 해소하고, 청소년 시기에 요구되는 또래관계 및 소속감 형성을 위해 마련됐다.

무엇보다 다양한 문화예술체험과 자연환경 접촉기회를 제공함으로써 학교밖청소년들에게 긍정적 정서발달을 갖게 하자는 게 프로그램 기획 취지다.

특히 용진읍에 소재한 중앙식물원 심정섭 대표는 즐겁고 행복한 수학여행이 되고, 더불어 미래 훌륭한 인재로 건강하게 성장할 것을 응원하며, 센터에 장학금을 지원, 훈훈한 감동을 선사했다.

심 대표는 용진읍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지난 몇 년간 저소득 세대에 외식상품권을 후원하는가 하면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을 위해 실버카와 전기장판을 지원하기도 했다.

또한 한부모가정을 위해 우유를 후원하고, 이산모자원 엄마들의 생일을 찾아주기 위해 케이크를 선물하는 등 지역사회에서 다양한 나눔 활동을 펼치고 있다.

심 대표는 “학교밖청소년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어주고 싶었다”며 “수학여행이 앞으로 인생을 살아가는데 귀중한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 완주군 학교밖청소년들이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다녀왔다. 사진은 중앙식물원 장학금 전달(위), 수학여행 출발 전 기념촬영.
ⓒ 완주전주신문

한편 이번 수학여행은 제주도에서 3박 4일간 성산일출봉, 아쿠아플리넷, 한라수목원, 아르떼뮤지엄, 9.81파크 등의 명소를 방문하는 것 외에도 팀별 미션 수행, 공동체 모임, 마음 속 걷기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서로에 대해 알아가고, 우정을 돈독히 쌓아가는 귀한 시간이 되었다.

한 참여 청소년은 “하루 종일 눈이 맑아지는 느낌이다. 정말 행복한 시간들이었다”며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 주신 선생님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현정 센터장은 “학교밖청소년들이 3박 4일 동안 웃음과 감동이 끊이지 않는 모습을 보며 이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다”면서 “우리 아이들에게 도움을 주신 많은 분들에게 다시 한 번 깊은 감사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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