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이 여성 1인 가구 정책을 위한 다양한 목소리를 수렴하고 있다.
지난 7일 완주군은 양성평등주간을 맞아 가족문화교육원에서 여성단체협의회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여성 1인 가구 변화 특성 및 정책동향’을 주제로, 포럼을 개최했다.
포럼에서는 현대 사회에서 지속적으로 증가해 사회적 관심과 중요성이 점점 더 커지고 있는 1인 가구의 삶의 질 제고를 위한 실천적 역할 및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먼저 광주여성가족재단 박태순 박사가 1인 가구 현황 및 특징, 생활 실태, 1인 가구 정책서비스, 여성 1인 가구 특징 및 정책 욕구 등에 대해 발표했다.
박태순 박사는 “1인 가구는 계속 증가해 왔으며, 증가세는 유지될 전망”이라며 “가족정책의 확대와 사회적 안전망의 재점검을 요구되고 있다”고 밝혔다.
덧붙여 “1인 가구를 포괄하기 위해 먼저 제도적·문화적 기반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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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주군이 여성 1인 가구의 증가에 따른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포럼을 개최했다. 사진은 정책포럼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
ⓒ 완주전주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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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패널토론 시간에는 조경욱 전북연구원 여성정책연구소 박사가 좌장을 맡은 가운데 3명의 토론자가 열띤 토론을 벌였다.
가장 먼저 이미정 여성생활문화공간협동조합 이사장은 “다양한 1인 가구 특성과 요구를 반영한 정책과 더불어 가족구성권에 대한 폭넓은 시각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아람 전북연구원 여성정책연구소 선임연구원은 “1인가구가 일반적으로 다인가구에 비해 경제적 빈곤이나 안전 등의 문제에 더욱 취약하다”며 “이들의 세대별 실태와 삶의 질을 종합적으로 파악한 뒤 정책제안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김정은 완주군가족센터장은 1인 가구 지원조례 제정과 1인 가구 실태조사, 생애주기별 사회관계망 형성 지원 사업 추진과 함께 여성 1인 가구의 주거 안전 대책 마련의 필요성을 피력했다.
행사를 주관한 완주군여성단체협의회 천경욱 회장은 “여성 1인 가구의 다양한 의견에 귀를 기울이고 바람직한 방안을 연구해 여성 1인 가구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여성단체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