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농업기술센터(소장 최장혁)가 지난 장마와 태풍 이후 고온현상이 지속되면서 혹명나방으로 인한 벼 피해가 커짐에 따라 신속한 방제를 당부했다.
혹명나방은 비래해충으로 6~7월경 장마철 중국으로부터 기압골을 타고 넘어와 알을 낳고, 성충이 되는 과정을 2~3세대 거치며 벼에 피해를 준다.
나방은 벼의 잎을 말아 둥글게 만들어 알을 낳고, 유충은 벼의 안쪽 잎을 갉아먹고 성충이 된다.
이렇듯 벼 잎을 길게 원통형으로 말고 그 속에서 잎을 갉아먹어 피해를 받은 잎은 표피만 남아 백색으로 변해 출수가 불량하며 등숙 지연 피해를 유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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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주군이 벼 혹명나방(원안사진:유충)으로 인한 벼 피해 예방을 위한 방제를 당부했다. |
ⓒ 완주전주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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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8~9월 벼가 익는 시기에 지엽을 갉아먹으면 이삭이 잘 여물지 못해 쌀 품질이 떨어지고 수확량도 10~30%가량 줄어든다.
벼 잎이 세로로 말리는 유충 피해 증상이 보이는 경우 즉시 전용약제를 살포해야 하며, 발생량이 많을 경우는 7~10일 간격으로 2~3회 정도 방제해야 한다.
또한 질소시비량이 많은 논이나 늦게 이앙한 논에서 더 큰 피해가 발생하므로 벼 이모작 재배한 농가는 더욱 주의해야 한다.
완주군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최근 잦은 강우와 무더운 날씨가 지속되면서 병해충 피해가 발생하고 있어 증상이 보인다면 즉시 방제를 실시하고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방제에 나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