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왜란 웅치전투 전적지가 국가 사적으로 지정된 이후 첫 추도식이 열려 이목을 끌었다.
전라북도·완주군·진안군은 지난 23일 전북도청에서 ‘임진왜란 웅치전투 승전기념 추도식’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날 추도식에는 김관영 전북도지사를 비롯 유희태 완주군수와 전춘성 진안군수, 우범기 전주시장, 안호영 국회의원과 두세훈 웅치·이치전투 기념사업회 상임대표, 완주군·진안군 내 기관·단체장, 후손 등 300여명이 참석, 웅치전투 당시 희생자의 넋을 위로했다.
웅치전투는 지금으로부터 431년 전인 1592년 음력 7월 8일에 벌어졌다.
수적 열세에도 조선군과 의병들은 왜군에 맞서 치열하게 항전해 전라도를 지켜냈고, 결국에는 나라를 지켜낼 수 있었다. 특히 나라의 존망을 걱정하며 불리한 상황에서도 끝까지 맞서 승리한 웅치전투는 우리 모두가 본받아야 할 숭고한 정신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에 완주군은 왜군의 전주성 진입을 저지해 호남을 지키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웅치전투를 기리기 위해 매년 음력 7월 8일 소양면 신촌리 웅치 전적비에서 추모식을 개최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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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웅치전투 전적지 국가사적 지정 후 첫 추도식이 열려 이목을 끌었다. 사진은 추도식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
ⓒ 완주전주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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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지난 해 12월, 임진왜란 웅치전적이 국가 사적으로 지정됨에 따라 전라북도·완주군·진안군의 공동주최로 추모식을 승격했고, 이날 그 첫 걸음을 떼며 웅치전투의 의미를 되새겼다.
유희태 군수는 “임진왜란 당시 해상에 한산대첩이 있었다면 육상엔 웅치전투가 있었다”며 “임진왜란 당시 조국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친 선열들 덕분에 오늘날 우리 일상과 대한민국이 유지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웅치전투의 역사적 가치를 살리고 호국 역사를 바로 알리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완주군은 임진왜란 웅치전적이 국가 사적으로 지정된 후 후속사업으로 임진왜란 웅치전적 종합정비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며, 소양시험림 명품 숲 조성 사업과 연계, 역사 콘텐츠로 활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