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이 자동차 제품 개발을 위한 역설계 등을 지원 하게 된다. ‘역설계(Reverse Engineer ing)’란 기존 장치나 시스템을 복제한 자료를 바탕으로 용도에 맞게 새로운 제품을 설계하는 방식.
지난 8일 군에 따르면 완주군은 산업통상자원부에서 공모하는 ‘뿌리산업 특화단지 지원 사업’에 최종 선정돼 올해 2억 6천만 원 등 3년간 최대 7억 8천만 원의 예산을 확보하게 됐다.
‘뿌리산업’은 주조, 금형, 소성가공, 용접, 표면처리, 열처리 등 공정기술을 활용해 사업을 영위하는 6개 업종을 말하며, 소재를 부품화해 완제품을 생산하는 기초 공정산업으로 자동차와 조선, 기계, 항공 산업 등의 기초가 되는 사업이다.
나무의 뿌리처럼 겉으로 드러나지 않으나,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의미에서 ‘뿌리 산업’ 이라는 명칭이 붙어진 것.
이번 공모 사업은 글로벌 시장개척을 위한 엔지니어링 전문기술을 지원하는 것으로, 내용은 △자동차 부품 개발을 위한 역설계 지원△완주 뿌리사업 특화단지 네트워크 활성화△전문가 활용 컨설팅 지원△해외 시장개척 및 벤치마킹 연수단 파견 등이며 (사)전라북도금형산업협회에서 수행하게 된다.
완주군은 지난 2015년에 완주 뿌리산업 특화 단지로 지정돼 같은 해 뿌리산업 특화단지 수출지원동을, 2018년에는 수출자립형 금형 시험생산 지원센터를 각각 구축, 완주군의 뿌리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공모선정을 계기로 완주군 내 뿌리기업 네트워크가 활성화 및 해외시장을 개척 등 관내 뿌리기업들의 경쟁력이 크게 향상 될 것으로 기대된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이번 공모사업을 통해 그동안 어려움을 겪고 있던 자동차 부품업계가 대체부품을 생산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 수 있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대체부품 산업의 육성을 통해 수출 확대는 물론 수입 방어도 가능하고 기업들의 내수시장 확대와 해외 시장 진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전라북도 뿌리산업은 491개 사업체가 있으며, 업종별로는 용접 305개사, 표면처리 71개사, 금형 48개사, 소성가공 39개사, 주조 20개사, 열처리 8개사 등으로 나뉜다. 완주군 뿌리기업은 98개사로 전라북도에 20%를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