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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경제/복지

전북장애인가족협회, 특별한 체험프로그램 펼쳐

원제연 기자 입력 2023.05.12 09:51 수정 2023.05.12 09:51

2년 째 딸기 따기 체험 진행, 수확의 기쁨 직접 느껴 ‘호응’

전북장애인가족협회(회장 고인식)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관내 장애인들을 위한 특별한 체험프로그램을 펼쳐, 미담이 되고 있다.

지난 6일 완주군장애인가족협회(회장 이진호)가 주관, 전라북도 후원으로 삼례읍 어전리(1017-8)에 소재한 한 딸기 농장에서 ‘딸기수확 체험’행사를 가진 것.

체험행사 추진 배경은 장애인들이 시장에서 흔하게 딸기를 구입할 수 있고, 단체 및 개인으로부터 후원을 받아 언제든 맛볼 수 있지만 몸이 불편해 수확을 경험할 수 없어, 이를 해소코자 기획됐다.

실제 고인식 회장은 지난 2019년부터 전라북도에 ‘장애인 딸기 수확체험’을 제안했고, 소중한 뜻이 받아들여져 2년 뒤인 2021년부터 행사를 진행하게 됐다.

특히 농장주인 김성인씨는 손해를 감수하면서 2년 째 장애인들에게 딸기수확체험을 할 수 있도록 배려를 해줬고, 봉동지역사랑봉사단(단장 국인숙)도 장애인들의 이동과 체험에 큰 힘을 보태주고 있다.
↑↑ 전북장애인가족협회가 가정의 달을 맞아 관내 장애인들을 위해 딸기따기 체험 프로그램을 펼쳤다. 사진은 체험 기념촬영 모습.
ⓒ 완주전주신문

이번 체험행사에는 생강골장애인보호작업장과 베데스다, 다애공동체 등 3개 장애인 시설과 협회 회원들이 참여했는데, 오는 20일에도 행사가 예정돼 있다.

이날 각자 수확한 딸기는 집으로 가져가거나 한 곳에 모아 딸기잼을 만들 계획이다. 앞서 지난 해 가을에는 협회 오재학 이사(한일농자재마트 대표)가 장애인들에게 장소를 제공해 ‘감 따기’ 체험을 진행한 바 있다.

고인식 전북장애인가족협회장은 “우리 장애인들이 수확의 기쁨을 느낄 수 있도록 배려해 주신 김성인 사장님과 봉사로 수고해 주신 봉동지역사랑봉사단원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면서 “앞으로 장애인들에게 희망과 용기, 기쁨을 주는 사업들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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