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아동은 독립된 인격체로 존중받고, 차별받지 않아야 한다.”
지난 5일 어린이날 기념식에서 강이든(고산초 5)·마채은(고산초 6)학생이 ‘아동권리헌장’을 번갈아 가며 낭독하자, 행사장 분위기는 숙연해졌다.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제101회 어린이날 대축제’가 유희태 완주군수와 아내 박길주 여사, 서남용 의장을 비롯한 완주군의회 의원, 안호영 국회의원, 윤수봉·권요안 도의원, 장미옥 완주교육장, 각급 기관단체장, 어린이 및 가족 등 1천여 명이 참석하는 등 성황리에 펼쳐졌다.
당초 군은 잔디마당 일원에서 6개 마당에 50개 부스를 마련, 다양한 체험행사를 제공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많은 비와 강풍이 예상된다는 기상예보에 따라 아쉽지만 안전을 고려해 야외 행사를 전면 취소하고, 장소를 문예회관으로 변경했다.
이날 기념식은 완주군지역아동센터(센터장 최영순)가 주관, “만경강 푸른 물결에 띄우는 꿈과 희망”이라는 주제로, 난타(늘푸른지역아동센터)·댄스(상관지역아동센터)·풍물(용진지역아동센터)공연에 이어 오전 10시 30분부터 내빈소개, 국민의례, 시상식, 아동권리헌장 낭독, 인사말씀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시상식에서는 고일석 늘푸른지역아동센터장과 김선아 완주군 교육아동복지과 주무관이 각각 아동복지 유공자로 선정, 도지사 표창장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또한 손민아(삼례초)·박우진(봉성초)·정지훈(간중초)·김승규(상관초)·김미소(이서초)·설해원(소양초)·구슬하(청명초)·김소은(삼우초)·조미나(비봉초)·유소영(운주초)·문서윤(화산초)·이예준(동상초)·채세라(가천초) 등 관내 초등생 13명의 모범어린이에게 군수표창장을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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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01회 어린이날 대축제가 성황리에 열렸다. 사진은 군수표창장을 받은 모범어린이들에 대한 시상식 후 기념촬영 모습. |
ⓒ 완주전주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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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함께 최석란(화산지역아동센터)·윤경숙(소양지역아동센터)씨가 각각 모범 지역아동센터 종사자로 뽑혀 군수 표창장을 수상했다.
시상식 후에는 아동권리헌장 낭독과 개회사(최영순 회장), 기념사(유희태 완주군수), 축사(서남용 군의장·장미옥 완주교육장)가 이어졌고, 완주군소년소녀합창단의 ‘어린이 노래’제창을 끝으로 기념식이 마무리됐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기념사에서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행사장을 찾아주신 어린이들과 가족 여러분께 감사 드린다”며 “아동친화도시 완주군에 사는 모든 어린이들이 존중받을 수 있도록 앞으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기념식 뒤에는 줄넘기 시범단·인형극 ‘배고픈 호랑이와 오누이’ 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