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이 해외농업기술개발사업(KOPIA) 협력국 과테말라 연구원에게 한국의 씨감자생산 선진농업기술을 전수했다.
연수에 참여한 카를로스 과테말라 농업기술연구소(ICTA) 연구원은 농촌진흥청 주관으로 추진된 농업기술 장기연수로 초청돼 완주군농업기술센터(소장 최장혁)에서 2월부터 4월까지 3개월간 감자조직배양기술 및 수경재배기술에 대한 교육을 받았다.
과테말라의 감자재배는 씨감자 대부분을 미국 수입산에 의존하는 등 자체적인 씨감자 공급체계를 갖추지 못한 실정이다. 씨감자 공급체계를 갖추기 위해서는 바이러스 프리묘 생산뿐만 아니라 이것을 단계적으로 증식할 수 있는 시설과 인력, 저장시설 등이 갖춰져야 한다.
이에 완주군농업기술센터에서는 바이러스 프리묘 생산을 위한 생장점배양과 바이러스진단법을 교육하고, 수경재배로 씨감자를 확대 생산하는 기술을 전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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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주군 농업기술센터를 찾은 과테말라 연구원이 씨감자 생산 시설을 견학하며 선진농업기술을 배우고 있다. |
ⓒ 완주전주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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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수경재배방식은 땅에서 생산하는 기존방식을 벗어나 깨끗한 물속에서 씨감자를 생산하는 세계 최초의 기술로 기내소괴경에 비해 훨씬 효과적으로 무병씨감자를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이다.
연수에 참여한 카를로스는 “한국의 씨감자 생산과 공급체계는 매우 훌륭하다”며, “귀국 후 바이러스 프리묘 생산뿐만 아니라 농가와 계약재배를 통한 씨감자 확대생산 등 씨감자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연수 후에는 3년간 관련 업무를 수행해 본 교육의 성과를 높일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완주군 관계자는 “완주군이 가지고 있는 씨감자 생산 기술과 공급체계를 코피아 협력국에 전수해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고 관련된 선진농업기술 교류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