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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경제/복지

국내 택배업계 ‘빅 4’ 로젠택배, “완주로 본사 옮긴다”

원제연 기자 입력 2023.04.20 16:56 수정 2023.04.20 04:56

완주 테크노 제2산단 물류용지 완판… ‘특장차 단지’도 새롭게 조성 방침
유희태 완주군수, 13일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산단 기업유치와 관련 발표
로젠(주) 지난해 매출만 7,000억 원대 육박… 본사의 완주 이전 기대감 증폭
김관영 지사와 유희태 군수의 적극 권유에 권오일 대명화학 회장 화답 후문

국내 택배업계 ‘빅 4’로 꼽히는 로젠택배 본사가 완주로 이전한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지난 13일 오전 군청 브리핑룸에서 출입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테크노밸리 제2산단에 2,200억 원을 투자하기로 협약(MOU)을 체결했던 코웰패션이 물류용지 14만5,800㎡(4만4,180평)를 계약하기 위해 사흘 전에 가계약금을 납입했다”며 “다음 달 안에 본 계약을 추진하고 계약금을 납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유희태 군수가 출입기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민선8기 주요사업 진행상황을 설명하며 로젠택배 본사의 완주 이전을 밝혔다.
ⓒ 완주전주신문

유 군수는 이날 “국내 대표 패션기업 코웰패션이 인수한 로젠택배의 본사도 서울에서 완주로 이전할 뜻을 밝혔다”며 “코웰패션의 테크노 제2산단 입주와 로젠(주)의 본사 이전 방침에 따라 완주군이 국내 물류산업의 핵심거점으로 우뚝 설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코웰패션은 연간 매출 1조원 대를 기록하는 등 국내 대표 패션기업으로서 존재감을 보여 왔으며, 지난 2021년에 로젠(주)를 인수한 바 있다.

또한 국내 택배 시장점유율 4위로 평가받는 로젠택배는 전국에 8개 터미널과 2개 서브 터미널, 324개 지점, 8,547개 영업소를 갖추고 있으며, 올해 매출 1조 원을 바라보고 있다.

특히 최근 18개 택배 브랜드를 대상으로 한 ‘브랜드 평판조사’에서롯데택배에 이어 2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로젠택배의 완주 본사 이전은 김관영 전북도지사와 유 군수의 적극적인 권유에 권오일 대명화학 회장이 화답하며 이뤄졌다는 후문이다.

권 회장은 특히 코스트코가 여러 후보지 중 하나로 검토 중이라고 알려진 테크노밸리 제2산단 내 상업용지와 관련해 “만약 코스트코가 사들이지 않는다면 코웰패션이 매입하겠다”는 의향을 내비쳤다고 완주군이 전했다.

이와 별도로 물류업체 진로지스틱은 최근 테크노밸리 제2산단 내 물류용지(3만3,500㎡)의 매매계약을 완료했으며, BYC(7만5,500㎡)도 지난달 말에 본 계약을 마무리했고, 동원로엑스(3만3,100㎡)는 이달 안에 본 계약을 체결하는 등 물류기업들의 완주 투자가 러시를 이루고 있다.

이에 따라 테크노 제2산단 내 물류용지 8만7,000평은 이들 4개 물류업체에게 완판 됐는데, 전체 분양률은 이번 주 계약을 앞둔 부지까지 포함해 75.5%로 상향조정될 전망이다.

완주군은 특히 기존에 유치한 특장차 관련 3개사 외에 7개사를 추가해 테크노 제2산단 안에 ‘특장차 단지’를 새롭게 조성한다는 방침이어서 산단 100% 분양도 빨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유 군수는 이날 수소특화 국가산단 선정과 관련해서는 “국가산단 중심의 전후방 산업과 특별자치도 특례 등 치밀한 점검과 입체적인 준비에 나서고 있다”며 “전북도와 정치권, 한국토지주택공사, 전북개발공사 등과 긴밀히 공조해 공기(工期)를 종전의 3분의 1 수준으로 최대한 단축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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