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모악산 웰니스축제’가 지난 9일 관광객들이 행사장을 가득 메우는 등 대성황을 이루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번 축제는 전북도립미술관 일원에서 “내 삶의 ‘쉼표’를 선물하세요!”라는 주제로, 지난 8일부터 9일까지 이틀 동안 열렸다.
축제는 주제에서 힌트를 주듯 코로나19로 지친 지역민들과 관광객들에게 휴식과 치유를 통해 행복한 쉼표를 주자는 취지에서 기획됐는데, 전체적으로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축제 현장을 찾은 가족 단위의 관광객들은 한결같이 “다양한 현장체험과 알찬 프로그램, 먹거리 부스 등이 첫 행사라 생각하기 힘들 정도로 짜임새 있게 잘 진행돼 모처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며 “웰빙과 건강을 목표로 내건 축제의 새로운 전형을 보여준 것 같다”고 극찬했다.
주요 프로그램을 보면 ▲완주생활문화동호회 공연 ▲모악산 웰니스 어쿠스틱 콘서트 ▲벚꽃건강운동회 황금메달을 잡아라 ▲웰니스 어린이 마술쇼 ▲산빛물빛 멍때리기 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관광객들을 축제 시간 속으로 안내했다.
특히 ‘모악산 벚꽃건강운동회 황금메달을 잡아라’는 사전 예약 없이 현장에서 즉석으로 참여한 관광객들이 다섯 가지 건강미션을 완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는데, 1등에게는 38만원 상당의 황금메달을 수여하면서 많은 관심을 끌었다.
또한 ‘산빛물빛 멍때리기 대회’에 참가한 관광객들은 맑은 공기와 햇살을 받으며 잠시 세상 모든 걱정과 근심을 내려놓고 오롯이 흐르는 시간에 자신을 맡겼다.
축제 첫날인 8일 오후 4시에 진행된 개막식은 유희태 완주군수와 서남용 의장을 비롯한 완주군의회 의원, 안호영 국회의원, 각급 기관·단체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민의례, 내빈소개, 환영사, 축사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개막식의 하이라이트인 퍼포먼스에서는 무대 중앙에 완주라는 이름의 화분에 완주군의 미래인 김승리(이서초6)·최윤하(이서초4)어린이가 모악산과 경각산의 흙을 넣고, 완주의 오늘을 만든 구이면 김영기·전호순 어르신이 모악산과 경각산의 흙을 담고, 마지막으로 유희태 군수와 서남용 의장이 구이저수지의 물을 화분에 부어주며 눈길을 끌었다.
|
 |
|
↑↑ 제1회 모악산 웰니스 축제가 대성황을 이루며 막을 내렸다. 사진은 개막식 퍼포먼스 진행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
ⓒ 완주전주신문 |
|
사회자는 유 군수와 서 의장이 물을 화분에 붓는 것은 완주의 경제·사회·문화적으로 풍성한 꽃을 피우겠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이번 축제에서는 먹거리와 체험 등 30여 개의 부스가 설치돼 관광객들에게 축제의 재미를 더해줬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인사말에서 “지난해 완주군을 방문한 432만 명의 관광객 중에서 모악산을 찾은 사람이 300만 명을 넘어설 정도로 모악산 주변은 관광자원이 산재해 있다”며 “이런 자원을 잘 엮어 관광벨트화 하는 등 관광 기반시설을 강화해 올해 1천만 관광객 유치 시대를 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완주군은 이번 행사를 통해 웰니스 축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보고 자체 평가를 통해 부족한 부분은 보완하는 등 지역민과 관광객들에게 실질적인 휴식과 치유, 행복을 줄 수 있는 장으로 승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