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이 음주예방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지난 달 27일 완주군정신건강복지센터(센터장 강남인)는 지난해부터 완주군민을 대상으로 한 고위험 음주예방 ‘단주ON, 절주ON’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알코올은 1급 발암물질로 분류돼 있으며, 간암, 대장암, 췌장암, 후두암 등 소화기관 뿐만 아니라 뇌 문제까지 위험성 또한 다양하다.

알코올중독이라고 흔히 이야기하는 ‘알코올 사용 장애’는 내성(술에 대한 사용량이 증가), 조절실패(계획했던 것보다 더 많은 양의 술을 마시거나, 먹지 않아야 할 상황에서 음주), 금단증상 등 음주로 인한 폐해가 나타나는 상태다.

2021년 지역사회 건강조사에 의하면 완주군 월간 음주율(최근 1년 동안 한 달에 1회 이상 술을 마신 적이 있는 사람의 분율)은 43.9%로 평이하나, 최근 1년 동안 남성의 경우, 한 번의 술자리에서 7잔 이상 또는 맥주 5캔 정도를 마시고, 여성의 경우, 5잔 이상 또는 맥주 3캔 정도를 주 2회 마시는 이른 바 ‘고위험 음주율은 11.2%로 전라북도에서 최상위 수준이다.

이에, 완주군정신건강복지센터는 완주군 고위험 음주문제에 대한 사업을 지난 해부터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음주문제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당사자와 가족을 위한 ▲단주 동기 강화상담 ▲치료연계(외래 및 입원) 및 알코올 단주를 위한 프로그램 ▲알코올 자조모임 ▲아동·청소년 음주예방을 위한 청소년 알코올예방교육 및 캠페인 등을 함께 진행하고 있다.

특히, 알코올은 자살관련 행동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어 정신건강문제 예방에 대한 적극개입을 위해 중독과 정신질환 공존율이 높은 지역 내 위험군 개입을 통한 통합사례회의도 활발히 운영하고 있다.

강남인 정신건강복지센터센터장은 “음주로 인한 어려움은 당사자뿐만 아니라 가족, 넓게는 지역사회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많다”며 “완주군민 모두가 술로 인한 어려움이 없도록 건강음주 문화 조성을 위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신건강상담과 관련 치료지원은 완주군정신건강복지센터(063-262-3066)로 문의 하면 자세히 안내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