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과 우석대학교가 대학 본관 건물의 전망대 조성과 대규모 체육관의 군민 공동 이용 등 공동협력사업 추진을 통해 상생발전과 관광 활성화를 꾀한다.
특히 지역발전의 양대 축인 기초단체와 대학이 청년 일자리나 지역발전을 위해 손을 잡는 경우는 많지만, 대학 건물을 활용해 실질적인 상생에 나선 것은 전국적으로도 흔치 않은 사례에서 비상한 관심이 쏠린다.
유희태 완주군수와 남천현 우석대 총장은 지난 22일 오전 우석대 본관 세미나실에서 ‘완주군-우석대 상생협력 협약식’을 갖고, 상생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교육과 문화, 관광, 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해 교류 협력을 적극 추진키로 합의했다.
이를 위해 우석대 본관 건물 23층을 만경강과 주변 풍광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로 조성하고, 주민 편의시설로 개방·활용하는 등 전망대 활성화 협력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삼례읍 만경강에 인접한 우석대는 23층 규모에 88m 높이의 고층 타워를 대학 본관으로 사용하고 있다.
국내 종합대학 중 최상위권 높이의 본관 건물 최상층에서는 완주와 전주, 익산, 김제, 군산 등 만경강권 5개 시·군과 천혜의 만경강 풍광을 조망할 수 있어 완주는 물론 전북 관광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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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주군과 우석대학교가 상생협력 협약을 체결(사진)하고 우석대 본관 건물의 전망대 조성 등 공동협력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
ⓒ 완주전주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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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기관은 건물 23층 전망대 안에 공연장을 조성, 다양한 공연과 전시를 통해 국내외 관광객을 유치하는 등 집객(集客) 효과를 극대화하는 방안도 추진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또 후문 개방과 대학 소유의 부지 일부를 임시주차장으로 조성하고, 위용을 자랑하는 대학 체육관도 군민 활용시설로 공용키로 하는 등 삼례문화예술촌과 연계한 발전 방안을 지속적으로 검토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이를 통해 군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하고 완주군의 제1 핵심사업인 한해 관광객 1천만 명 유치의 ‘만경강 기적 프로젝트’를 현실화하는 등 ‘완주 제2의 부흥’을 위한 지렛대로 삼는다는 전략이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대학 본관을 활용해 전망대를 조성하고 체육관을 공동으로 이용하면 막대한 재원을 투자하지 않고 지역대학과 행정, 주민이 모두 상생하면서 관광객 유치 활성화 등 지역경제를 살릴 수 있다”며 “만경강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는 완주군뿐만 아니라 전북 최고의 랜드마크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 기관은 앞으로 상생발전 실무협의회를 구성, 공간 활용과 운영 방안 등 세부 추진내용을 적극 검토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전망대로 활용키로 한 우석대 본관 건물은 지난 1987년 4월에 착공, 1989년 12월에 완공됐는데, 한강 이남의 대학 본관 건물 중에서 최고층의 높이를 자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