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의 자살률이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9월 통계청에 따르면, 인구 10만 명당 자살사망률이 2020년 30.6명에서 2021년 23.1명으로 7.5명 감소했다.
이는 전국(26명) 및 전북(28.5명)의 자살사망률에 비해 낮은 수치로, 전라북도 14개 시·군 중 13위에 해당한다.
자살률이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은 그동안 완주군의 자살예방 전략에 따른 다양한 자살예방사업 수행의 성과가 빛을 발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완주군정신건강복지센터(센터장 강남인)가 자살예방사업 중 ‘마을지킴 프로젝트’를 지난 2016년부터 7년째 진행하고 있는 데, 농약음독사고 발생 마을에 농약안전보관함을 보급한 후 농약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점검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어 호평을 얻고 있다.
또한 마을 주민의 정신건강을 위해 정신건강교육 및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정신건강검진을 통해 선별된 우울 고위험군을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현재까지 총 41개 마을 1,406개의 농약안전보관함이 보급·관리되고 있는데, 보급마을의 농약음독 자살사망자가 0명으로, 높은 사업 효과를 거두고 있다.
특히, 완주군의 높은 자살수단방법을 관리하기 위해 농약사와 번개탄 판매 사업주들을 생명지킴이로 양성, 고위험군 발굴 및 안전하게 사용토록 하는 판매개선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아울러 자살사망자 발생장소에 구조물 및 현수막을 설치, 안전한 생명사랑문화의 장소로 조성하고 있다.
이와 함께 생애주기별로 접근성 높은 홍보 방법을 구성·진행하고 있는데, 실례로 아동청소년은 자살위험지역 PC방과 협약, 생명사랑정보를 게재하고 있고, 중·장년은 완주산업단지 및 원룸촌 주변 편의점 도시락에 생명사랑스티커를 부착하고 있다.
그리고 노년은 약국 및 보건소·지소·진료소 약 봉투에 자살예방정보를 게재해 주민들의 생활 속에서 자살예방홍보가 노출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외에도 자살률이 높게 나타나는 기간을 중심으로 생활밀착시설에 포스터를 게재하는 등 다각적인 홍보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자살위험군을 조기발견하기 위한 사업으로는 동네의원 마음이음사업 ‘마음두드림’이 있다.
대상자의 특성에 따라 3가지(자살위험군·시도자·유족)로 구성된 ‘마음두드림’키트를 배포해 자살위험군을 발굴하기 위한 사업으로, 1차 의료기관 10곳을 ‘마음두드림’ 병원으로 지정했다.
경찰, 소방, 응급의료기관 등에 대상자 키트 320개를 배포했다. 발굴된 대상자들에게는 치료비지원, 심리지원 상담, 대상자 개별 프로그램, 심리치유문자·책자·편지를 발송하는 등의 서비스를 제공,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현재 생애주기별 자살예방교육, 생명지킴이 양성교육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내년에도 통계를 근거로 한 자살예방 전략에 따른 자살예방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강남인 완주군정신건강복지센터장은 “자살률 감소는 완주군의 자살예방 전략에 따른 적극적인 자살예방사업의 추진의 성과이자, 지역사회 모두가 함께 관심을 쏟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완주군 자살률을 감소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