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회 완주와일드&로컬푸드축제가 드디어 이번 주 금요일인 30일에 개막한다. 내달 2일까지 고산자연휴양림 일원에서 펼쳐지는 이번 축제를 미리 만나보자.
■ 진정한 로컬푸드 맛 체험
완주군이 ‘와일드&로컬푸드축제’를 국내 최고의 건강한 먹거리 로컬푸드 맛 체험 축제로 승부를 걸었다.
우선 올해 10회를 맞아 축제명칭을 ‘와일드푸드’에서 ‘와일드&로컬푸드’로 변경했다.
이는 다채로운 로컬푸드 맛보기 체험으로 명실공히 국내 로컬푸드 1번지의 위상을 굳게 지키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특히 올해도 기획부터 현장 실행까지 100% 주민참여로, 그 노력이 더욱 빛을 발하고 있는데, 13개 읍·면 새마을부녀회에서 준비하는 ‘마을쉐프들의 밥상’의 대변신이 예고된다.
대표 맛체험은 신선한 완주산로컬푸드 식재료와 고기를 꼬치에 끼워 화덕에 구워먹는 ‘구이구이로컬푸드’ 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구수한 가마솥밥과 마을쉐프들 밥상도 읍면 대표음식을 누구나 다양하게 맛볼 수 있도록 운영시스템을 대폭 개선했다.
매년 인기를 모으고 있는 ‘감자삼굿’도 준비돼 있다.
이외에도 20개 주민공동체가 운영, 완주로컬푸드를 활용한 과일 음료, 간식류는 포차부스에서 맛볼 수 있다.
■ 특별기획 이벤트 관심
올해 축제에서는 ‘로컬푸드 맛체험 특별 기획 이벤트’에 관심을 가져보는 것도 좋을 듯싶다.
국내 쿡방 ‘냉장고를 부탁해’와 ‘마이 리틀 텔레비전’ 등에 출연, 인기를 모으고 있는 ‘오세득’ 셰프와 20년간 청와대 대통령 전담 요리사 출신인 ‘천상현’ 셰프가 완주로컬푸드를 활용한 레시티를 공개한다.
두 셰프는 각각 1일과 2일 오후 4시 30분에 특설무대에서 만날 수 있다.
또한 축제 10주년을 기념해 2일 오후 3시에 현장에서 선착순 100명을 모집, ‘100인의 로컬밥상’이라는 깜짝 이벤트도 준비돼 있다.
이와함께 농산물 친환경 인증기준 등의 깐깐한 심사를 거쳐 선정된 60개 농·특산물 판매농가의 신선한 로컬푸드를 현장에서 구매할 수 있고,농부마당에서는 로컬푸드경매, 깜짝 할인이벤트 등 알뜰하게 구입할 수 있는 시간도 진행된다.
이외에도 축제장에서 판매하는 로컬푸드를 축제기간은 물론 전후에 온라인으로도 구매할 수 있는데, 네이버 라이브 쇼핑 ‘아빠마트’를 통해서 축제기간인 30일부터 가능하다.
참고로, 내달 2일에는 현장 생중계, 5일과 12일에도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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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주전주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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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색 자연체험 끝판왕
‘색다른 자연체험’이 축제 시작 전부터 각광을 받고 있다. 군에 따르면 축제를 앞두고 일부 프로그램의 사전예약이 3분 만에 완료됐다.
올해 새롭게 진행되는 ‘불편한 캠핑, 2박3일 와일드의 법칙’이 바로 그 프로그램 중 하나다.
국내에서 유일한 야생에서 즐기는 서바이벌 캠핑인데, 사전예약 3분 만에 완료될 정도로 관심이 뜨겁다. 참가자들은 먼저 통나무와 나뭇가지 등 자연 재료로 자신만의 집을 짓고, 나무를 깎아 숟가락·젓가락을 만들고, 파이어 스틱으로 불을 피운다.
또한 환경을 살리는 비전략장비 체험으로 태양열 건조기와 조리기로 고구마를 익혀먹고, 휴대폰을 충전하고, 화덕에 꼬치 등을 구워 먹는다.
야간에는 완주로컬푸드를 활용한 캠핑음식 뽐내기와 캠핑용품 벼룩시장, 불멍 체험 등에 참여한다.
매년 어린이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재미난 호피무늬 복장을 하고 축제장을 돌며 돌도끼 만들기, 메뚜기 잡기, 물총놀이를 체험하는 ‘리틀와푸족’과 볏짚과 나무를 활용해 만든 자연생태놀이터와 수상한 놀이터, 짚라인 등도 새롭게 준비했다.
축제장에서 모처럼 일상탈출을 경험할 수 있는 어른들을 위한 엑티비티 게임도 마련된다.
타이어, 바리게이트, 워터그물망 등의 장애물을 넘고, 뛰는 ‘도전, 와일드맨을 찾아라’는 각각 1일과 2일 오후 1시와 3시에 각각 열리는데 열띤 레이스가 기대된다.
참고로 우승자에게는 최고 20만원과 축제상품권 등 푸짐한 상품이 지급된다.
문화·예술가 등 주민공동체 20개 팀이 준비한 소품·공예품 만들기와 전통문화놀이 부스에 들러 자신의 솜씨를 뽐낼 수 있는 시간도 가져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힐링마당에서는 완주특산물 생강을 주제로 한 인형극 ‘생강생강해’와 환경을 주제로 한 ‘강산이의 꿈속여행’이 열리고, 무궁화전시관에서는 ‘명탐정 피카츄’ 외 9편의 작은 영화도 상영된다.
이밖에 축제장에서는 고산자연휴양림까지 투어 할 수 있는 ‘칙칙폭폭 투어 전기기타 체험’과 무료사진 사진인화서비스 등 다채로운 서비스도 마련돼 있다.
■ 공연도 한상 가득 차려져
올해 축제에서는 공연도 푸짐하게 한 상 차릴 예정이다. 먼저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개막식이 30일 오후 6시부터 시작된다.
또한 KBS 전국노래자랑 완주편 녹화도 1일날 예정돼 있다.
DJ춘자와 함께하는 ‘야간 일루미네이션쇼’가 1일 오후 7시에, 30일에는 ‘현진우와 함께하는 완주사랑콘서트’가 오후 1시 30분부터 특설무대에서 펼쳐진다.
또한 축제장을 순회하며 축제분위기를 고조시키고, 관광객과 주민들이 함께하는 분위기 조성을 위한 ‘와푸IN퍼레이드’가 주무대를 시작으로 와일드마당, 향수마당, 놀이마당을 거쳐 주무대로 돌아오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외에도 퓨전국악(악셀), 색소포니스트(고민석), 빅맨 싱어즈 등과 함께하는 숲속 콘서트, 찾아가는 풍류마당, 우석대 태권도 시범단 공연, 수리수리마수리마술·방울방울 비눗방울·아슬아슬저글링 등 눈과 귀를 즐겁게 하는 푸짐한 공연도 마련돼 있어 관광객들에게 특별한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 자연 순환 친환경 실천 축제
완주군이 올해 ‘자연순환 환경실천 축제’ 실현을 위해 노력키로 하는 등 새로운 변화를 시도한다.
가장 큰 변화는 주민들이 직접 운영하는 120여 개 부스 안내 현수막을 전면 없애기로 했다. 대신 완주로컬빌러 주민공동체가 나무로 제작한 안내판에 각자 참여부스 판매 내용을 자유롭게 꾸미기로 했다.
1회용품 배출이 가장 많았던 마을 쉐프들이 운영하는 음식관에서도 종이컵, 나무젓가락 등을 100% 사용하지 않고, 일반 식기류로 전면 사용한다.
플라스틱 1회용품이 가장 많이 배출되는 음료 판매 포차부스에서는 종이컵으로 대체 사용하기로 주민들이 의견을 모았다.
제로웨이스트 실천 주민공동체인 ‘아리송협동조합’은 축제장에 개인 텀블러나 음식용기 사용 인증샷을 찍어 SNS 게시하면 나무칫솔이나 재활용봉투를 지급하고, 제로웨이스트 실천 물품 판매 등 캠페인도 같이 참여토록 할 계획이다.
특히 체험프로그램 중 ‘2박 3일 불편한 캠핑’에서는 전기 공급을 하지 않고, 태양광을 이용해 건조기와 조리기를 작동하고, 휴대폰을 충전하는 등 환경을 살리는 비전략체험이 진행된다.
아울러 축제 3일 동안 1일 2회 현장에서 ‘와푸 줍깅단’을 모집해 축제장 일원을 돌며 쓰레기를 줍는 등 환경정화활동도 펼치게 된다.
축제장도 나무와 볏짚, 로컬푸드 등을 활용해 포토존 등을 만들고, 곳곳에는 1회용품 사용 자제, 쓰레기 줄이기 등 실천 캠페인 안내문도 게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