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읍면소식

상관면 신리 안산호 이장, 마스크 4천장 기부

김성오 기자 입력 2022.03.18 10:43 수정 2022.03.18 10:43

선친 타계로 받은 마을위로금, 어려운 이웃 위해 사용
“선친 가르침으로 기부 결심… 봉사에도 앞장 설 터”

선친의 타계로 받은 마을위로금을 이웃을 위해 내놓은 마을 이장의 사연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최근 완주군 상관면에 따르면 신리 하원신마을 안산호 이장은 최근 아버지를 여의었다.

마을에서는 관례에 따라 이장에게 마을위로금을 지급했다. 마을위로금은 1970년도부터 이어진 것으로 마을 어르신들이 척박한 땅을 개간해서 한푼 두푼 조성한 기금이다. 기금은 어르신들이 타계 시 가족에게 전달되고 있다.

안산호 이장은 마을위로금에 자비를 더해 마스크 4000장을 구입했고, 이를 면사무소에 전달했다.
↑↑ 상관면 안산호 이장이 취약계층을 위해 마스크를 기부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 완주전주신문

안 이장은 “마을에서 받은 사랑이 무척 크다. 아버지 장례 때도 가족처럼 돌봐준 우리 이웃을 위해 작은 나눔을 결심했다”며 “선친은 생전에 항상 나눔을 강조했고, 유지를 받아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을 살피고 봉사하는 일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상관면은 전달받은 마스크를 기증자 안산호 이장의 뜻에 따라 코로나 취약계층이 생활하는 예은노인요양원과 한사랑, 상관면 지역아동센터 등 복지시설과 어려운 이웃들에게 지원할 예정이다.

이종일 상관면장은 “본인의 상심이 가장 클 텐데 이웃을 먼저 생각하는 이장의 마음 씀씀이에 큰 감동을 받았다”며 “면에서도 어려운 이웃의 복지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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