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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詩) 시집간 고산천
admin 기자
입력 2022.03.18 09:53
수정 2022.03.18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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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정호 시인
ⓒ 완주전주신문
된서리 거친 바람 기립박수 받으며
눈꽃처럼 내려앉은 흰나비 떼
두루뭉술 구름 마는 물결 타고
햇살 걸치는 파란 잔별들 눈이 시리다
광양과 하동을 품고
쪽빛바다 향하는 발걸음
팔베개 베어 주는 은빛 모래 벌
올망졸망 자갈밭 보석알 밟으며
비단폭 흔드는 옥색 치맛자락
발걸음 따돌리는 풍선 되는 가슴이다
옷고름 풀어 헤쳐 씨름하고 물장구치고
재첩 잡고 낚시하도록 초록 가슴 내주는
젖먹이 섬진강 품속에 안겨보니
훨훨 시집가버린 소꿉 누이 고산천이다
새벽공기와 아침이슬만 먹었나 보다
목구멍까지 차오른 일 세기를 헤치고도
찰랑찰랑 치마폭 초록이다
손잡고 내 고향으로 데려가고 싶지만
떠오르는 만경강 잡풀들 성난 가시가
하룻밤 더 주저앉게 한다
admi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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