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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기획

“완주 체육발전 및 활성화 위해 밀알 될 터”

원제연 기자 입력 2022.03.04 10:37 수정 2022.03.04 10:37

(특집 / 이종준 완주군체육회장, 취임 2주년 인터뷰)

이종준(68) 완주군체육회장이 지난 달 14일, 취임 2주년을 맞았다.

이 회장은 지난 2020년 2월 6일 완주군 첫 민선체육회장으로 당선됐다. 이후 같은 달 14일 당선증을 교부 받고,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했다.

취임과 동시에 이 회장은 체육회의 민선화 기틀을 마련코자 노력했다. 또한 사무국의 조직체계 정비, 읍·면체육회와 소통 강화는 물론 어르신들의 건강한 노후를 위해 노인체육 활성화에 관심을 쏟았다.

특히 이 회장은 전북에서는 유일하게 출전선수 전원이 참가 전까지 백신 2차 접종을 완료케 하는 등 철저한 준비로 도민체전 종합 2위라는 값진 결실을 맺었다.

올해 역시 좋은 성과를 이어가기 위해 각 종목단체 및 읍면 체육회와 소통하면서 체전 준비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또한 코로나19이후 체육활동 지원에 집중하면서 노인체육을 지역 체육 축전으로 확대·발전시킬 계획도 세웠다.


■ 독자 및 군민들에게 인사말씀

늦었지만 임인년 새해 소원성취하시고, 웃을 수 있는 행복한 일들만 가득하시길 기원드립니다. 3년째 이어지고 있는 코로나19로 인해 경제적인 어려움, 그리고 육체적·정신적인 고통을 호소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럴 때 일수록 서로 격려하고, 함께 나누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조금만 참고 견뎌 내다보면 그 끝이 보이고, 희망도 우리에게 찾아 올 거라 믿습니다. 펜데믹 시대에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건강입니다. 올 한해 우리 완주군체육회가 군민건강에 보탬이 되고자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습니다. 프로그램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민선체육회장을 맡은 소감

체육에 대한 애정과 열정, 경험과 능력이 저보다 월등히 많은 6명의 부회장님들을 비롯한 임원님들의 지지 덕분에 민선 초대회장이 됐습니다. 다시 한 번 깊은 감사 드립니다.

무보수 봉사직이지만, 평소 체육에 관심이 많아 민선체육회장에 도전했고, 어느덧 2년이 훌쩍 지났습니다. 맨 처음 민선초대회장으로서 체육잔치를 좀 더 크고 즐겁게 벌여보고 싶은 욕심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사상 초유의 코로나19사태가 발생해 현재까지 동호인의 안전을 가장 먼저 고려하는 입장에서 원활히 이뤄지지 않아 매우 아쉽습니다.

매일 코로나로부터 동호인들의 안전을 지켜야하는 것과 중단된 체육활동을 재개해 갈증을 해소하는 등 항상 두 가지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지면을 빌려 그간, 처한 상황들을 이해해 주시고,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신 종목단체 협회장님들과 사무국장님을 비롯한 임원님들의 협조에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저는 민선 초대 회장으로서 체육회의 민선화 기틀을 정비해야 한다는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각 종목 대회를 잔치수준으로 발전시키고, 각 종목단체의 협회가 성장하도록 최선의 지원을 하고자 하는 욕심이 많습니다.

무엇보다 코로나가 종식돼 안전 걱정을 하지 않고 마음껏 운동할 수 있는 시간이 속히 오길 고대합니다. 운동에 대한 갈증 해소와 함께 공약을 하나하나 실천하도록 총력을 다하겠습니다.
ⓒ 완주전주신문


■ 그간 어떤 활동을 했나요?

앞서 언급했듯이 민선 초대 체육회장으로서 체육회의 민선화 기틀을 다져야 한다는 것을 경영의 최우선 목표로 설정하고, 항상 고민했습니다.

또한 체육활동을 통해 스스로 건강을 찾고, 유지함으로써 병원비 걱정과 질병의 괴로움으로부터 벗어 날 수 있도록 파크골프, 게이트볼, 그라운드골프 등 다양한 종목을 활성화는 등 노인체육에 많은 관심을 쏟았습니다.

아울러 지역거점으로 지역광장체조 강사와 군민건강교실 수영 강사 등을 파견해 주민들이 생활 속에서 쉽게 운동을 접할 수 있도록 지원했고요.

읍·면체육회의 성장을 위한 규정 및 내규, 임원 등의 재정비를 시행했고, 특히 지금 코로나로 중단된 읍·면민의 날 체육대회를 코로나 이후 정상 운영하는데 있어 개최시기를 협의·조율하는 등 읍·면체육회와의 소통에 집중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각자 요구보다는 타 읍·면의 상황을 서로 이해·양보해 주시는 읍·면체육회장님들의 협조와 배려를 보며 완주군체육회의 발전 가능성을 확인했습니다. 또한 코로나로 체육행사와 각종 강습은 일시 중단됐지만 각 종목단체를 지원하는 사무국의 정비와 체육회 법인화를 추진했습니다.

무엇보다 작년에 열린 제58회 도민체전에서 메달 순위 종합 2위라는 값진 결과를 얻어낸 것이 아직도 기억에 생생합니다.

특히 보이지 않게 체육활성화에 기여하는 체육회 사무국의 지원역량 강화를 위해 지난해 12월 지도자를 정규화 했고, 올 2월에는 대리급을 신설했습니다. 이외에도 상호이해와 업무역량발전을 위해 대대적인 업무변경을 시행하는 등 사무국의 조직체계 재정비를 적극적으로 추진했습니다.


■ 지난 해 도민체전 성과가 좋았는데 비결은 무엇인지요?

우선, 완주군 대표로 참가했던 30종목 541명 선수들에게 힘찬 박수를 보냅니다. 또한 각 종목별로 담당해 지원에 애써주신 부회장님들, 훈련과 출전한 선수들에게 격려와 응원을 아끼지 않으신 임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8주간 주말 휴무없이 완벽하게 지원했던 사무국 지도자분들의 노고에도 다시 한 번 고마움을 표합니다.

이렇듯 좋은 성과의 비결은 각자의 자리에서 맡은 역할에 최선을 다했던 우리 완주군체육회 모두의 힘을 한데 모았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코로나19의 불안한 시국이라 성적보다는 선수 안전에 집중했는데요. 전북에서는 유일하게 완주군만 출전선수 전원이 참가 전까지 백신 2차 접종을 완료했고, 보다 편안한 마음으로 경기에 임했던 선수들은 종합 2위로 화답을 했습니다. 완벽 지원했던 행정과 체육회 사무국, 선수단의 협조에 감사드립니다.

또 하나, 개최지에 가산점을 주는 제도가 폐지되고, 조 추첨에 개최지가 유리하게 작용했던 시드제 폐지, 꼴지도 점수가 부여되던 종합점수제 폐지 등 대회 규칙과 운영이 올림픽방식으로 공정해진 가운데, 이미 가지고 있었던 완주군 체육의 역량이 발휘된 것도 좋은 성적에 한 몫을 한 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 올해 사업계획을 정리해주시죠.

올해 완주군체육회는 ‘건강 100세, 완주군민, 함께 누리는 완주체육’을 비전으로 삼고, △누구나 누리는 생활체육 △함께하는 노인체육, 활력 있는 노년생활 △투병한 재정, 신뢰받는 체육회 등을 경영목표로 정했습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에서 벗어나 일상생활이 회복된다는 확신 하에 각 종목단체 체육활동 지원에 관심을 쏟을 계획입니다.

또 작년 하반기부터 착수한 사무국 재정비를 마쳤으니 각종 체육지원사업을 성실히 발전시킬 수 있도록 중점을 두고, 지난해 아쉬웠던 부분을 보완하여 올해 남원에서 개최되는 제59회 도민체전 지원에 최선을 다 할 계획인데요.

도민체전을 준비하고 훈련하는 그 과정에서의 각 종목 동호인의 화합과 소통에 힘을 보태고, 다시 회복된 체육활동의 일상화를 적극 지원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특별히 올해는 시니어종목만 별도로 관내 체육잔치 한마당을 기획하고 있습니다. 종목별로 분산되어 개최하던 대회를 가을철 같은 시기에 노인체육의 지역 체육축전으로 확대 발전시켜 개최해 볼 예정입니다. 각 종목단체 회장님들과 1만 완주군 생활체육 동호인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협조 부탁드립니다.


■ 완주군 체육 발전 위한 방안이 있다면

완주군은 로컬푸드와 수소특화 도시이자, 전통적으로 도심이 형성된 전주시와 익산시 사이에 성장하는 도농복합 도시라는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최근 8년 간 역량을 발휘하며 완주군은 두 지역과 분야별로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고, 특정 분야의 경우 이미 두 도시를 넘어서 무한한 성장잠재력을 갖추고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도시의 특성을 언급한 이유는 도시를 구성하는 구성원들이 그 특성을 반영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현재 10만 완주군민 중 1만 동호인이 완주군체육회 생활체육인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1차 농업인부터 4·5차 첨단산업의 전문 인력까지 인구의 10분의 1이 다양한 직업과 연령대의 동호인으로 활동한다고 보면 되는데요. 그 다양한 구성원이 한데 어울려 소통하고, 교류하며, 성장 발전하는 가장 좋은 시스템이 바로 체육활동이라 생각합니다.

따라서 가장 먼저 체육활동을 주관하며 지원하는 체육회와 각 종목단체에 대한 동호인의 신뢰는 중요합니다. 앞서 경영목표에서도 밝혔듯이 신뢰는 투명한 재정집행의 근본이라 생각합니다.

각 클럽과 종목단체의 회비관리, 체육회의 회비관리, 각종 보조금이나 운영비 등 공금 집행과 정산에 대한 투명함이 근본이 돼 신뢰가 형성되고, 지역의 어르신을 공경하는 우리 고유의 건전한 문화를 기초한 곳에 상호 존중과 배려의 문화가 시작된다고 생각합니다. 덧붙여 누구나 신뢰하며, 상호존중의 문화 속에 체육발전이 이뤄진다고 확신합니다.

특히 누구나 누리는 생활체육을 통해 건강한 육체와 건전한 정신이 1만 완주 동호인에게 발휘된다면 체육이 자연스럽고, 즐거운 활동이 되고, 생활이 됩니다. 서로 같이 하고자 하는 마음들이 모여 모든 종목이 즐겁게 운영된다면 2만, 3만, 목표치인 5만까지 동호인이 늘고, 체육발전과 활성화로 이어질 겁니다.


■ 끝으로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완주군체육회 민선 초대 회장으로 취임한 지 엊그제 같은데 벌써 올 연말이면 임기가 마무리 됩니다. 그간 민선 초대회장으로서 부족하지만 완주군체육회와 지역의 체육 활성화의 기틀을 마련코자 최선을 다해왔습니다.

이어서 이제 우리 체육회도 민선 2기를 준비해야 할 시점이 됐는데요. 완주군체육회 성장발전이 곧 완주체육 발전의 토대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 만큼 완주군체육회 수장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는 뜻입니다.

앞으로 지역의 능력 있는 많은 인재가 완주군 체육 발전에 꿈과 비전을 갖고 도전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독자 및 군민 여러분! 아직 날씨는 춥지만 겨울이 지나고 봄이 우리 곁에 찾아오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힘들었던 우리 삶에 씨앗이 돋고 머지않아 꽃이 피고, 열매도 맺을 겁니다.

군민 모두가 희망을 갖고 다함께 힘을 모으기를 이겨내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저 또한 체육활성화를 통한 완주군민의 건강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밀알이 돼 힘을 보태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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