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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행정

민주당 완주군수 후보는 누가 될까?

원제연 기자 입력 2022.01.28 10:46 수정 2022.01.28 10:46

박성일 군수 3선 불출마… 민주당 6명 경선 공천 경쟁 치열
후보들 모두 당선 유무에 따라 차후 정치행보에 영향 줄 듯

2022년은 선거의 해다. 오는 3월 9일 대통령선거가 있고, 대선 후 불과 3개월도 안 돼, 정확히 84일 만인 6월 1일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치르게 된다. 오는 6.1지방선거를 통해 완주군수와 도의원, 군의원 등 새롭게 일할 일꾼이 선출된다. 이에 본보는 설 특집으로 아직 이르지만 우리지역 출마 예상자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먼저 10만 완주군민의 수장을 뽑는 완주군수 선거는 박성일 현 군수가 3선 불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모두 6명이 출마할 뜻을 내비쳤다.

후보자를 보면 △국영석(60)고산농협 조합장 △두세훈(46)전북도의회 의원 △소병래 전 전북도의회 부의장 △송지용(59)전북도의회 의장 △유희태(69)더불어민주당 정책위 부의장 △이돈승(63)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조직부본부장 등이다.
ⓒ 완주전주신문

국 조합장은 지난해 9월 출마의사를 밝힌 후 행사장 등을 찾아 다니며 얼굴을 알리는데 집중했다. 또한 정책 비전을 만들기 위해 민생 현장을 방문, 소통 횟수를 늘렸다.

최근에는 ‘상생의 만경강 공동체’와 ‘대한민국 행복수도 완주’ 등 공약을 제시하기도 했다. 특히 두 번의 여론조사 결과 1위를 차지한 것과 관련, 참고 자료로만 활용하고, 본연의 행보를 계속 이어가겠다며 말을 아꼈다.

두 의원은 지난 해 12월 초, 도의원에 출마할 것이란 예상을 깨고 완주군수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완주군청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역동적인 리더십, 변화와 혁신으로 완주군 황금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밝히면서 본격 행보를 시작했다.

이후 ‘만경강 일원 유럽풍 테마마을 조성’, ‘완주군 수소경제 황금시대 ’등 계속해서 공약을 발표하고, 부지런히 주민들과의 접촉도 늘려가고 있다.

소 부의장은 후보 가운데 완주군수 출마를 가장 먼저 알렸다. 특히 3.1절과 광복절 등 국경일과 설날, 추석 등 명절을 즈음해 현수막을 각 읍·면에 게첨, 군민들에게 인사를 하면서 기념일의 의미를 되새기게 했다.

‘현수막 정치’란 수식어가 붙을 정도로 홍보에 적극적이었고, 효과도 톡톡히 거뒀지만 시장 등을 돌면서 주민들과의 소통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

송 도의장은 최근 박성일 군수의 연 초 방문에 빠짐없이 참석해 지역 기관단체장들과 새해 인사를 나누며 주요 현안을 경청했다.

5명의 후보들과 같이 경선 레이스에 참여하는 만큼 이전보다 도의회 활동 시간을 줄여가면서 자신의 선거구는 물론 고산 6개면과 봉동, 용진 등 선거구가 아닌 지역까지 꼼꼼하게 챙기며 영역을 넓히고 있다.

유 부의장은 지난 5일 기자회견을 통해 완주군수 출마를 공식화했다.

그는 “코로나와 경기침체 등 총체적 위기 극복을 위해 능력과 정치경제분야 경험을 갖춘 자신이 적임자”라며 “완주를 미래행복도시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최근에는 ‘만경강 프로젝트’를 제1호 공약으로 발표하고, 강력한 실천의지를 표명했다.

마지막으로 이 부본부장은 이미 더불어민주당 선대위에서 주요 직책을 임명받고, 이재명 대선후보의 승리를 위해 열심히 뛰고 있는 만큼 복당은 기정사실화된 것으로 보인다.

완주교육거버넌스 위원장으로서 주로 군내 학부모들과 청년들을 만나 정책 반영을 위해 교육과 일자리 관련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

우선은 이재명 후보의 대선승리에 올인하고, 대선 이후 출마 선언을 할 계획이다.

이번 완주군수 선거는 6명의 더불어민주당 후보들 간 치열한 경선 경쟁이 예고된다. 사실 후보자 모두 당선 유무에 따라 차후 정치행보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게 중론이다.

때문에 후보자 중에는 단일화나 경선 탈락 시 탈당 후 무소속 출마라는 초강수를 둘 수 있다는 이야기도 흘러나오고 있다.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후보자들 대부분 여러 차례 선거에 도전해 고배를 마신 경험이 있고, 낙선할 경우 최하 8년을 기다려야하기 때문에 나이가 장애가 된다. 이에 더해 출마 명분도 줄어든다. 그렇지 않은 후보 역시 자칫 정치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다”면서 “진인사대천명의 자세로 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아직까지 대선에 밀려 지방선거의 관심이 상대적으로 떨어져 있지만 후보들의 지선시계는 점점 빨라지고 있다.

과연 누가 완주군의 수장이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 가나다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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