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와 내가 유통기한이 길었던 까닭은
세상의 잣대를 버렸기 때문 일거야
버림으로서 채워지는 경이로움 속을 드나들며
삶의 공식을 배웠거든.
마음의 방도 구석구석 닦아내고
불만의 먼지도 털어내며
아무리 힘들어도 우린 늘 웃었잖아.
웃다보니 어려움도 사라지고
아픔도 잠시 지나가는 바람이더라.
 |  |
|
↑↑ 강지애 시인 |
ⓒ 완주전주신문 |
■강지애 시인은 지난 2000년 문예사조 시부문으로 등단했다. 이후 활발한 창작활동으로 지난 2004년 율촌문학상을, 2018년에는 한국국보문학 소설 부문 신인상을 거머쥐었다. 그리고 지난 2010년에는 시집(이팝나무 아래 눕다)을 출간했고, 소설도 준비중이다. 현재 용진읍 목효리에 거주하고 있으며, 한국시협 전북문협 국제펜문학 회원, 한국문협 완주지회장을 맡으면서 송천중고등학교(전주소년원)에서 상담활동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