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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기획

“완주에서 인생완주! 고령친화도시 완주!”

원제연 기자 입력 2021.11.19 10:33 수정 2021.11.19 10:33

(특집 / 제25회 노인의 날 기념식)

(사)대한노인회 완주군지회 주최, ‘제25회 노인의 날’ 열려
지난 10일 완주군게이트볼장서…완주군수·군의장 표창 수여
노인회원, “모두가 행복한 완주 만드는 데 노력할 것” 다짐

매년 10월 2일은 경로효친 의식을 고양하고, 노인문제에 대한 국가적 대책을 마련하며 범국민적 관심을 제고하기 위해 제정된 ‘노인의 날’이다.

(사)대한노인회 완주군지회(지회장 김영기. 이하 완주노인회)는 지난 10일 ‘제25회 노인의 날’을 맞아 완주군게이트볼장에서 기념식을 열고, 모두가 살기 좋은 행복한 완주군을 만드는데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이날 기념식은 코로나19상황을 고려, 발열체크와 마스크 착용 등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 하에 진행됐다.

특히 13개 읍·면 분회장 및 총무, 박성일 완주군수, 최등원 부의장을 비롯한 완주군의회 의원, 관련 기관·단체장만 참석하는 등 인원을 최소화했고, 장소 역시 실내가 아닌 실외로 정하는 등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꼼꼼히 준비했다.

오전 11시, 임세우 완주노인회 사무국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기념식은 국민의례, 노인강령 낭독(남상훈 완주노인대학장), 내외빈 소개, 시상식, 기념사, 축사(박성일 완주군수, 최등원 부의장)순으로 펼쳐졌다.

시상식에서는 ‘제25회 노인의 날’을 맞아 남다른 봉사정신과 군정시책에 적극 협조하고, 노인복지 향상에 기여한 모범노인에 대해 완주군수 표창패가 수여됐다.

수상자는 △정덕수(삼례읍) △오정식(봉동읍) △소병규(용진읍) △정학기(상관면) △황명기(이서면) △오갑순(소양면) △임순태(구이면) △임석기(고산면) △이동규(비봉면) △변장수(운주면) △임희서(화산면) △백남태(동상면) △고용길(경천면) 등 13명이다.

이어 노인회 발전 및 경로당의 화합에 기여한 △김완덕(삼례읍) △김명식(봉동읍) △장용기(소양면) △김한식(구이면) △한명석(고산면) 등 모범노인 5명에 대한 완주군의회 의장 표창장 수여식이 진행됐다.

이와함께 이날 기념식에서는 업무협약 체결로 완주군 노인의 건강증진 및 발전에 기여한 성모요양병원 박천규 원장과 오운호 굿모닝 보청기 원장에게 각각 완주노인회장 감사패를 증정하는 시간도 가졌다.

김영기 완주노인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25회째 맞는 노인의 날을 축하하기 위해 참석한 내·외빈들에게 감사를 드린다”며 “우리 어르신들이 더욱 활기차고 의연한 모습으로 노인으로서의 긍지를 잃지 말고, 건강한 삶을 영위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성일 완주군수는 축사에서 “제25회 노인의 날 기념식 개최를 축하드린다. 그동안 지역발전 위해 노력하신 어르신들의 값진 희생에 감사 드린다”면서 “‘완주에서 인생완주! 고령친화도시 완주!’라는 비전을 갖고 어르신들을 위한 여가·주거·교통·일자리·건강과 돌봄 등 다양한 영역에 걸친 정책과 완주군만의 특색 있는 정책을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 완주전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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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김영기 완주군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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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국강병 원동력, 자부심 가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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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인의 날 의미는 무엇인지요?

=사회적 관심과 공경의식을 높이기 위해 지난1997년 보건복지부에서 법정기념일로 ‘노인의 날’을 제정했다.

대한민국의 전통적 풍속인 경로 효친사상을 고취시키고, 전통문화를 계승·발전시켜온 노인들의 노고를 치하하며, 근래 주요 사회문제로 떠오른 노인문제에 대해 돌아보는 날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노인의 날 행사는 정부행사로, 보건복지부에서 주관하다가 2000년부터 노인관련단체의 자율행사로 이관했다.


▲ 올해 3월 취임하셨는데, 그간 어떤 활동을 해왔는지요.

= 현재 완주군에는 65세 이상 어르신이 2만 2천여 명인데, 이 가운데 회원은 1만 8,300여명이다. 3월 10일에 취임한 이후 그간 조직 활동 강화에 힘썼다. 또한 노인복지관 설립을 위한 부지확보를 위해 노력했다.

임기 내 완공계획을 목표로 두고 있는데, 건립이 완료되면 노인들에게 교양, 취미생활 및 사회참여활동 등 각종 정보와 서비스를 제공해 급증하는 노인의 복지수요를 지원하고 나아가 사회전반의 행복지수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그리고 노인 건강과 사회참여, 봉사활동을 위해 의료기관, 유관 단체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짧은 시간이었지만 나름대로 다양한 일들을 해왔다.


▲ 구체적으로 활동을 정리해 주신다면

= 성모요양병원, 전주안과, 굿모닝 보청기, 청소년문화의집, 자원봉사센터, 정신건강복지센터 등 여러 기관 단체와 협약을 체결했다. 앞으로 치과나 이비인후과, 좀 더 나아가 종합병원 등 의료기관과 협력 관계를 맺을 계획이다.

이는 노인들의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위한 기본 장치라고 생각한다. 또 경로당을 방문해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등 소통을 통한 인간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했고, 일자리 현장을 찾아 위로하고, 지도활동을 갖기도 했다.


▲ 활동 가운데 중점을 둔 부분은

= 간략히 요약하자면 노인복지관 및 부설대학 강의실 건립과 노인 일자리 확대로 사회참여 활동 증대, 노인 건강과 사회참여를 위해 의료기관과 관련 기관단체 협약 체결, 마지막으로 조례 제정 등을 꼽을 수 있다.
↑↑ 김영기 노인회장
ⓒ 완주전주신문


▲ 시대에 따른 노인의 역할은 무엇인지요.

= 우리 사회는 급격한 고령화에 따라 노인 인구 증가와 길어진 노년기를 맞고 있다. 현대의 노인은 건강상태가 향상되고, 교육수준도 높아졌으며, 노인 특성 변화에 따라 역할이 중요해졌다.

예컨대 후손의 양육과 가정이나 사회에서 존경받으며 건전하고, 안정된 생활을 보장, 능력에 따라 적당한 일에 종사하고, 사회적 활동에 참여할 기회 보장, 심신의 건강을 유지하고, 그 지식과 경험을 활용해 사회발전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고, 경로효친사상을 고취시켜 전통문화를 계승·발전시켜 나가야 한다.

또한 청소년을 선도하고, 젊은 세대와 봉사하며, 사회 정의 구현에도 앞장서야 한다.


▲ 완주노인회의 내년도 사업계획은

= 완주노인회는 매년 노인재능 나눔 활동 지원사업과 노인 일자리 사회활동 지원사업, 자연환경정비 지원사업, 부설노인대학 운영, 내 고장 바로알기 프로젝트, 노인의 날 행사, 지회장기 게이트볼대회 등의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역점을 두고자 하는 것은 노인 일자리 확대다. 100세 시대 최고의 어르신 복지는 ‘일자리’라고 생각한다.

현재 코로나19상황에 맞는 일자리 및 고령화시대 어르신의 특성을 반영한 다양한 일자리 창출로 어르신들에게 웃음과 삶의 활력을 드리고자 고민하고 노력하겠다.

또한 육체적·정신적 건강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는데도 관심을 쏟겠다. 그리고 앞서 말했듯이 노인복지관 및 부설대학 강의실 설립 추진에도 심혈을 기울일 생각이다.


▲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은

= 우리 어르신들은 전쟁의 아픈 경험과 보릿고개 등 질곡의 세월 속에서 땀과 눈물로 가족과 국가를 위해 평생을 희생하며 살아왔다.

그 살신성인의 자세가 오늘날 부국강병의 절대적인 원동력이 되고 있다. 무엇보다 100세 시대 건강한 삶을 살기 위한 필수 조건은 끊임없는 학습과 사회참여 및 봉사활동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어르신들이 더욱 활기차고 의연한 모습으로 노인으로서의 긍지와 자부심을 잃지 말고,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하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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