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읍면소식

300년 역사 봉동읍 당산제 열려

원제연 기자 입력 2021.10.22 09:41 수정 2021.10.22 09:41

코로나19 극복과 주민 건강·마을 풍년 기원

봉동읍(읍장 강명완)은 지난 10일 상장기공원에서 당산문화제를 개최하고, 주민들의 무사안녕과 풍년을 기원했다.

읍에 따르면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강명완 봉동읍장과 윤정필 위원장 등 당산제전위원회 위원들만 참석하는 등 조촐하게 치러졌다.

봉동읍 당산제는 300여년의 전통이 있는 지역문화다.

본래 상장기공원은 고산현의 처형장이 있던 곳으로 억울하게 죽은 원혼을 달래고 홍수로 마을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염원하기 위해 매년 음력 7월 20일 초저녁에 제사를 지내고 다리 아래 강가에서 횃불을 두르고 씨름을 했다.

이후 지난 2009년 10월 10일, 봉동읍 인구가 2만 명이 넘은 것을 기념하기 위해 주민들의 뜻에 따라 이날을 읍민의 날로 변경해 매년 당산제와 읍민의 날을 함께 진행하고 있다.
↑↑ 봉동읍이 당산문화제를 개최했다. 사진은 코로나 극복과 주민 무사안녕, 풍년 등을 기원하며 당산제를 지내고 있는 모습.
ⓒ 완주전주신문

윤정필 당산제전위원장은 “코로나19의 예방을 위해 제례를 지내는 것만으로 당산문화제를 갈음하게 됐다”며 “하루빨리 우리의 일상이 회복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명완 봉동읍장은 “오랜 전통을 이어온 당산제가 코로나19로 인해 올해에도 축소 개최돼 아쉽다”면서 “지역고유의 문화행사가 발전하고 계승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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