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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행정

“행정환경 요동, 공직자도 알아야 산다”

원제연 기자 입력 2021.10.22 09:16 수정 2021.10.22 09:16

완주군, 직급별로 4단계 맞춤형 교육 화제
교육 몰입도 높고, 소통과 연대 효과 좋아

낡은 지도로 새로운 항로를 개척할 수 없듯, 행정도 변화하는 환경을 공부하고 역량을 강화해야 맞춤형 행정을 펼칠 수 있다.

완주군이 직급별 맞춤형 역량강화를 통해 소통과 활력이 넘치는 직장분위기를 조성해 가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군에 따르면 행정을 둘러싼 환경변화가 요동치고 있어 직급별로 역량 강화를 위해 4단계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 직원들의 경쟁력 강화는 물론 신규사업 발굴 등 현안 추진의 내부 동력으로 삼고 있다.

4단계 교육은 신규 임용자를 대상으로 하는 ‘새내기 공무원 굿 스타트(Good-Start)’ 과정과 임용 3년 이내의 신규자를 대상으로 하는 ‘신규 공직자 에이스(ACE) 아카데미’, 6급과 7급을 위한 ‘중견실무자 MBA 아카데미’, 과장급 이상 간부공무원을 위한 ‘리더십 아카데미’ 등이다.
↑↑ 완주군이 직급별 맞춤형 역량강화를 통해 활력이 넘치는 직장분위기 조성에 나섰다. 사진은 간부공무원 리더십 아카데미.
ⓒ 완주전주신문

먼저 군은 이제 막 공직에 발을 들여 놓은 새내기 공무원들에게는 주로 기본 직무와 공직 가치, 수소산업 등 현안 관련 교육을 하는 등 업무적응을 높이고 자신감과 사명감을 갖도록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 임용 3년 이내의 공무원들에게는 직무역량과 조직 활성화와 관련 교육이 진행되고, 조직의 사다리 역할을 할 수 있는 중간 실무자들에게는 리더십과 상·하 직원과의 소통법, 팀성과관리 등과 관련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각 분야 사업 추진의 결정권을 쥔 간부 공무원들에게는 혁신마인드 함양 및 위기 관리 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직급별로 필요한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맞춤형 교육을 운영하고 있다.

직급별 맞춤형 프로그램은 참여자들의 몰입도를 높이고, 서로 소통하고 연대를 강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교육 효과도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완주군은 또 국내 지자체로선 보기 드물게 선후배간 유대감을 형성하고 서로 소통할 수 있는 ‘리버스 멘토링’ 프로그램을 최근 운영해 관심을 끌었다.

박성일 군수와 김성명 부군수 등 수뇌부 5명이 학습자인 멘티가 되고, 신규 공무원 10명이 멘토가 되어 서로 격의 없이 대화할 수 있도록 한 이 프로그램은 20~30대의 MZ세대를 이해하는 좋은 기회로 작용했다는 전언이다.

완주군의 다양한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 운영은 활력이 넘치는 직장 분위기와 타 기관의 벤치마킹으로 이어지고 있다.

한편 베이비부머 세대의 대거 퇴직 이후 완주군은 ‘3년 이하 신규 공무원’ 비중이 전체 공직자(882명)의 27.4%를 차지할 정도로 늘어나는 등 직급별 조직구성이 변해 교육의 필요성은 갈수록 더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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