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진읍 소재 (유)현춘식품 백용복 대표가 신장이식을 기다리는 한 여중생을 위해 구급차량 비용을 선뜻 내준데 이어 생필품까지 후원하는 등 잇달아 선행이 알려지면서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12일 용진읍에 따르면 백 대표는 수술을 받은 소녀를 찾아 안부를 확인하고, 20만원 상당의 도서상품권과 제철과일, 휴지, 라면 등 생필품을 챙겨줬다.
뿐만 아니라 “도움이 필요할 때 언제든지 부담 없이 연락하라”며 자신의 명함도 건네줬다.
이에 소녀는 백 대표에게 직접 만든 손소독제와 고사리 손으로 써내려간 편지 한 장을 전달하며, 고마운 마음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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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현춘식품 백용복 대표(사진 좌)와 도움을 받은 여중생이 고마운 마음을 담아 전달한 손편지. |
ⓒ 완주전주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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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에는 “덕분에 신장이식 수술을 잘 마치고, 학교도 가고 친구들도 볼 수 있어서 너무 좋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백용복 대표는 “생각치도 못했는데 되레 선물과 편지를 받아 뿌듯하고 가슴이 벅차 오른다”며 “힘들 때 언제든지 도움을 줄 수 있는 키다리아저씨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앞서 백용복 대표는 가정형편이 어려운 여중생이 신장이식 수송비용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는 딱한 소식을 듣고 120만원을 흔쾌히 지원해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