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상용차산업의 위기 극복을 위해 완주 지역 정치인들이 한 목소리를 냈다.
박성일 완주군수와 김재천 완주군의회 의장은 지난 19일과 20일 코로나19에 따른 국내 경기의 심각한 침체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을 방문, 노사 양측과 잇따라 면담을 갖고, 대책을 논의했다.
박성일 군수는 면담을 통해 “현대차 공장이 완주뿐 아니라 전북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노사 양측이 긴밀한 소통과 합의를 통해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 나가길 바란다”면서 “완주군도 활로 모색을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재천 의장도 “IMF당시 매각 위기에 처한 광주 기아차 공장이 노사, 지역정치권과 관계기관이 협력해 위기를 극복하고, 현재 SUV생산 전문 공장으로 성장한 사례가 있다”면서 “이들 사례를 거울삼아 전북도와 완주군은 물론 도내 정치권이 합심해 이번 사태를 조속히 해결해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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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주군의회가 ‘전북 상용차산업 위기 돌파와 지역 내 고용안정을 위한 협력체계 구축 및 선제적 대응전략 마련’을 촉구했다. |
ⓒ 완주전주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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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에는 완주군의회 의원들이 “전북 상용차산업 위기돌파와 지역 내 고용안정을 위한 민·관·정 협력체계 구축 및 선제적 대응 전략 마련”을 촉구했다.
송지용 전라북도의회 의장(완주1)은 같은 날 도의회 의장실에서 금속노조현대차지부 임원진과 면담을 갖고, 전북 상용차산업의 위기 극복을 위해 노사정협의체 구성을 제안하는 등 대응책 마련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송 의장은 이 자리에서 “현대차가 흔들리면 협력업체를 포함해 전북 제조업 기반과 지역경제가 송두리째 무너지게 된다”면서 “지역 정치권이 앞장서 노사정협의체 구성을 제안하고, 정부에 대책마련을 촉구하는 등 위기극복 방안 마련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두세훈 도의원(완주2)은 지난 22일 국내 상용차산업이 경쟁력을 확보하도록 친환경차 연구개발과 노동자들의 고용안정을 위한 노사정협의체 구성을 정부 등에 촉구하는 내용을 담은 ‘전북 상용차 위기 대응책 마련 촉구 건의안’을 대표 발의했다.
두 의원은 “불과 5년 사이 현대차 전주공장의 생산량은 2만5562대가 감소했고, 수출은 53%나 줄었으며, 타타대우상용차는 생산과 수출 모두 58%이상 급감했다”고 밝혔다.
두 의원은 이어 “전북 상용차산업은 전북경제의 근간이기 때문에 전북경제 회복을 위해 전북정치권과 재계는 중앙정부를 상대로 전북 상용차 산업을 회복시키기 위해 한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