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읍면소식

폭설, 완벽 제설 뒤엔 이들의 숨은 노력이 있었다!

원제연 기자 입력 2021.01.29 09:34 수정 2021.01.29 09:34

비봉면 유홍석·김경남씨, 제설작업 솔선수범
제설장비 직접 수리하며 새벽부터 구슬땀 흘려

내 집 앞 눈도 치우기 꺼려하는 삭막한 시대, 제설작업에 적극적으로 나선 주민의 이야기가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 유홍석 이장
ⓒ 완주전주신문
화제의 주인공은 비봉면 원수선 마을 이장 유홍석(56)씨와 백도리 주민 김경남(65)씨.

비봉면(면장 유원옥)에 따르면 이들은 제설요원으로, 폭설이 내린 지난 7일과 18일, 기지를 발휘하며 제설작업에 솔선수범했다.

당시 제설작업에 동원할 수 있는 트랙터는 단 3대뿐.

장비가 턱없이 부족한 상태에서 이들은 새벽 3시부터 한낮까지 쉬지 않고, 제설작업 하느라 구슬땀을 흘렸다.

특히 적은 장비로 넓은 면적을 계속 작업 하다 보니 트랙터가 갑자기 멈춰서는 등 고장이 빈번해 제설에 차질을 빚었다.

그때마다 유홍석 이장은 손수 장비를 고쳐가며 작업을 이어갔고, 심지어 타 지역과 인접한 위험도로까지 눈을 치우는 등 열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유 이장과 함께 김경남씨도 바쁜 일과를 미루고 이른 새벽부터 나와 염화칼슘을 살포하는 등 제설작업에 적극적으로 임하며, 주민안전과 원활한 교통에 한 몫했다.

유원옥 비봉면장은 “두 분의 눈부신 활약 덕분에 폭설로 인한 큰 사고를 미연에 막을 수 있었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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