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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경제/복지

郡, 고위험시설 검체 채취 협력시스템 효과 높아

원제연 기자 입력 2021.01.29 09:13 수정 2021.01.29 09:13

전국 각지 확진자 많이 발생 즉시 48개 시설과 협력체계 구축
시설 간호인력 대상 직접 검체 채취토록 방법 등 교육 큰 효과

완주군이 코로나19 철벽차단에 큰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군은 작년 말 3차 대유행 이후 전국 각지 집단고위험시설에서 확진자가 많이 발생함에 따라 지역 내 요양시설 48개소와 신속히 협력체계를 구축, 입소자와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선제적 검사에 적극 나섰다.

실제 완주군보건소 공중보건의가 지역 내 양로·요양시설에 근무하는 간호 인력을 대상으로 검체 채취 방법 등을 충분히 교육한 후, 직접 신속하게 검사할 수 있는 협력시스템을 가동, 큰 효과를 보고 있다.

이는 상대적으로 감염에 취약한 어르신들과 장애인들이 추운 날씨 탓에 선별검사소까지 방문해 검사를 받는 것이 쉽지 않다는 판단에 따른 것.

시설의 간호인력들은 보건소로부터 방호복 등 보호장구와 진단키트를 제공받아 직접 주기적으로 검체 채취를 하는 등 선제적 방역 대응에 나섰다.
↑↑ 요양시설 등에서 근무하는 간호 인력을 대상으로 검체 채취 방법을 교육(사진)하는 등 협력체계가 효과를 보고 있다.
ⓒ 완주전주신문

또한 자체 간호 인력이 없는 주간보호시설에 대해서는 보건소 간호사와 임상병리사로 구성된 검체 채취 요원이 직접 순회 방문하는 등 폭넓은 검사 협력시스템을 가동했다.

이 같이 보건소와 고위험시설 간 상호 협력체계를 이룬 결과 완주지역에서 검사를 마친 고위험시설 종사자와 입소자는 지금까지 총 6,130명을 기록했으며, 전원‘음성’판정을 받아 3차 대유행기의 지역 집단감염 우려를 말끔히 해소했다.

요양시설의 간호사 K씨는 “직접 검체 채취 방법을 배워 시설 안에서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하니 만족도가 높고 나름의 자부심도 생긴다”고 말했다.

라순정 완주군보건소장은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는 상황에서 능동적·선제적 대응만이 감염을 완벽히 차단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며 “앞으로 코로나19 위기로부터 안심할 수 있는 완주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완주군보건소는 노인(요양·양로·주간)시설과 정신(재활, 요양)시설, 중증장애인 거주시설 입소자에 대해 월 1회, 종사자는 주 1회 검사, 요양병원 종사자는 주 2회 검사를 하는 등 코로나19 철벽방어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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