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을 비롯 전북지역 8개 지역에 폭염 경보가 내려지는 등 ‘가마솥더위’가 연일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주민 건강은 물론 농작물과 가축 및 축사관리에도 각별한 관심과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폭염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안전수칙 등을 소개한다.
▲온열질환 주의
폭염주의보가 발령되면 농작업 중 휴식을 오랜 시간 취하기보다 짧게 자주 갖는 것이 좋다.
특히 농업인의 재해 예방을 위해서는 비교적 시원한 아침이나 저녁시간을 이용해 짧은 시간 내에 작업을 마치는 것이 좋다.
또 시설하우스나 야외작업 시 통풍이 잘 되는 작업복을 착용하며, 작업 중 15~20분 간격으로 1컵 정도의 시원한 물과 염분(1리터의 물에 소금 1/2스푼)을 섭취, 탈수증을 예방한다.
폭염경보 발령 시, 낮 12시~오후 5시 사이에는 시설하우스나 야외작업을 피하고, 거동이 불편한 고령자를 비롯하여 신체 허약자, 환자 등은 가급적 외출을 삼가고, 가축, 친지나 이웃이 수시로 건강상태를 점검해야한다.
온열질환 발생 시 먼저, 의식이 있는지 확인한 후, 시원한 곳으로 이동, 신속히 119 구급대 혹은 가까운 병원에 연락하며, 의식이 있을 경우, 얼음물이나 스포츠 음료 등을 마시게 한다.
참고로, 기상청은 기온이 33°c이상 되는 날이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폭염주의보를, 35°c이상 일 때는 폭염경보를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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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염이 연일 계속 되고 있다. 지난 15일 휴일을 맞아 완주의 산과 계곡에는 피서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사진은 이서면 앵곡마을에 문을 연 콩쥐팥쥐 한옥리조트에서 아이들이 신나게 물놀이를 즐기고 있는 모습. |
| ⓒ 완주전주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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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중독 예방
이른 무더위로 인해 식중독 발생 위험이 커지고 있다.
국민안전처 식품안전정보포털 통계에 따르면 2012∼16년 연평균 식중독 환자 수는 6천325명으로, 여름철(6∼8월) 환자 수가 39%(2천478명)를 차지했다.
식중독 원인이 되는 병원성 대장균은 식재료나 조리음식을 상온에 방치하는 등 관리 부주의로 인해 많이 발생한다고 완주보건소는 설명했다.
식중독 예방을 위해서는 조리 시, 비누 등 세정제로 30초 이상 손을 씻고, 채소류는 염소 소독액 등으로 5분 이상 물에 담근 후 3회 이상 세척해야 한다.
또한 육류나 가금류, 계란 및 수산물은 내부까지 완전히 익도록 충분히 가열 조리하고, 조리된 음식은 상온에 방치하지 말고 2시간 이내에 섭취해야 한다.
완주군보건소 관계자는 “식중독 예방을 위해 개인·식품위생과 함께 ‘손 씻기’, ‘익혀 먹기’, ‘끓여 먹기’ 등 식중독 예방 3대 원칙을 지켜 줄 것”을 당부했다.
▲농작물 관리
폭염일 때 농작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벼는 논물 흘러대기로 온도저하를 유도하고, 규산과 가리비료를 추가로 살포하며, 도열병, 멸구류 등 병해충 발생이 증가하므로, 중점적으로 방제해야한다.
또 밭작물은 스프링클러 등을 통한 관수를 실시해서 토양에 적당한 습도를 유지하고, 짚과 풀, 퇴비로 토양을 피복해 수분 증발과 지온상승을 억제해야 한다.
채소류는 햇빛이 강할 때는 차광막을 설치하는 것이 효과적이며, 과수는 강한 직사광선에 의한 일소과(햇빛데임)를 예방하기 위해 가지를 다른 방향으로 돌리거나 늘어지도록 배치한다.
▲가축 및 축사 관리
계속되는 폭염에 가축들의 스트레스가 높아져 사료량이 급속히 감소함에 따라 체중 및 우유생산량이 줄고, 번식도 늦어지는 등 생산성이 많이 떨어져 축산농가피해가 우려된다.
가축별로 보면, 한우는 30°c이상 되면 발육이 멈추고, 젖소의 경우, 우유생산량이 10~20%줄어들며, 돼지와 닭은 땀샘이 없어, 체온조절 능력이 떨어지고, 특히 밀사하는 경우가 많아 자칫 관리가 소홀할 경우, 집단폐사로 이어져 피해가 커진다.
피해 예방을 위해서는 청결한 물통관리로 시원한 물과 신선한 사료 공급을 하고, 축사에 단열재, 안개분무시설, 지붕 스프링클러 및 그늘막 설치, 환풍기 등을 이용, 풍속을 빠르게 해 체감온도를 떨어뜨리고, 미네랄 등 광물질을 보충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