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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행정

더불어민주당 바람, 완주군 강타

원제연 기자 입력 2018.06.22 10:36 수정 2018.06.22 10:36

남북·북미 정상회담 등으로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지지율 높아
완주군 67.3% 투표율 보여… 지난 6회 지방선거 때보다 4.0%p 상승

6.13전국동시지방선거가 마무리 됐다. 완주군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선거인수 7만8531명 가운데 5만2847명이 투표해 67.3%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6회 지방선거 투표율 63.3%보다 4.0%p높은 수치다.
또한 ‘문재인 대통령 선거’라 할 만큼,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바람이 완주군을 강타했던 선거로 기억됐다. 이밖에 이번 지방선거를 정리해봤다.


■ 투표율, 역대 지방선거 ‘두번째’

앞서 보도한 대로 완주군은 이번 선거에서 67.3%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는 도내 평균 투표율(65.3%)보다 2.0%p, 전국 평균 투표율보다 7.1%p높고, 지난 6회 지방선거보다 4.0%p증가한 수치다.

완주군 읍면별 투표율을 보면 △삼례읍 63.1% △봉동읍 66.2% △용진읍 67.7% △상관면 68.2% △이서면 65.9% △소양면 67.7% △구이면 71.6% △고산면 71.4% △비봉면 73.2% △운주면 70.8% △화산면 71.6% △동상면 73.3% △경천면 72.9%로 집계됐다.

당초 이번 지방선거는 북미정상회담, 월드컵 등 굵직한 대형행사 사이에 치러지면서 투표율이 낮을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다.

하지만 예상을 깨고 완주군의 투표율은 가장 높았던 지난 1995년 치러진 제1회 선거 투표율 76.2%에 이어 역대 지방선거 투표율로는 두 번째로 높았다.

참고로 완주군선거관리위원회 통계 자료에 따르면 완주군 역대 지방선거 투표율은 △제1회 76.2% △제2회 64.7% △제3회 63.3% △제4회 62.3% △제5회 62.1% △제6회 63.3%로 나타났다.

완주군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지난해 대선에서 나타난 국민의 높은 정치의식과 참여열기가 이번 지방선에도 이어진 것으로 본다”며 “사전투표제도가 지난 세 번의 전국 선거를 거치며 국민에게 널리 알려진 점도 투표율을 높인 이유”라고 설명했다.

실제 이번 지방선거 사전투표율을 30.29%로, 지난 20대 국회의원선거(19.26%)보다 11.03%p높게 나타났다.

또 하나,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지지율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싱거운 게임이 될 것이라는 당초 예측과는 달리 민주평화당, 무소속 후보와 치열한 접전이 펼쳐지자,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 당선을 위해 지지자들을 투표장으로 이끌어낸 것도 투표율 상승의 요인으로 분석된다.


■ 더불어민주당, ‘싹쓸이’

이번 6.13지방선거는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을 위한 선거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완주군수와 도의원, 군의원, 군의원 비례대표까지 거의 석권했기 때문.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문재인 대통령과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높은 지지율에다 남북정상회담, 북미정상회담으로 이어지면서 한반도 평화정착을 바라는 국민의 간절한 열망이 표심에 반영된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 개표 결과를 보면 더불어민주당은 박성일 완주군수를 비롯 송지용·두세훈 도의원, 윤수봉·유의식·최등원·정종윤·이인숙·김재천·서남용 군의원, 이경애·최찬영 비례대표 군의원 등 무려 12명이 당선됐다.

반면 민주평화당은 이번 선거에서 다선거구의 소완섭 군의원, 단 1명만이 의회 입성에 성공해, 호남 정당의 자존심이 산산이 무너졌다.

지난 20대 총선 결과 전북 지역구 국회의원 10명 가운데 5명인 민주평화당은 지방선거 승리를 통해 재도약의 계기를 삼을 것이라고 선언하고, 정동영·조배숙 의원 등 당 지도가 지원에 나서는 등 총력을 기울였지만 결과는 참패로 끝났다.

당의 존립을 걱정해야하는 민주평화당과 달리 정의당은 광역의원비례대표 선거에서 6,262표를 획득, 3만5,471표를 얻은 더불어민주당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지지를 받는 등 소기의 목표를 달성했다.
↑↑ 지난 13일 치러진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가 마무리 된 뒤 완주고등학교 강당에 마련된 개표장 현장 모습.
ⓒ 완주전주신문


■ 박성일 군수, 민선 7기 완주호 이끌어

박성일(63) 완주군수가 재선에 성공했다. 박성일 군수는 3만9508표(76.83%)를 획득해 1만1912표(23.16%)를 얻는데 그친 민주평화당 박재완(50) 후보를 여유 있게 누르고 당선됐다.

특히 박 군수는 전북 14개 시·군 단체장 중 최고 득표율, 역대 완주군수 선거 최고 득표율, 그리고 전국 226개 기초 자치단체장 가운데 득표율 3위라는 성적표를 내면서 종전 완주군수 선거 기록을 갈아치웠다.

무엇보다 박 군수는 선거 초반부터 막판까지 이어졌던 상대 후보의 네거티브 전략을 이겨내면서 재선에 성공, 민선7기 완주호를 이끌어가게 됐다.

물론 현직 군수라는 프리미엄과 안정적인 군정운영도 당선에 영향을 준데다, 앞서 언급한 대로 더불어민주당의 높은 지지도도 한몫했다는 게 중론이다.

지역정가에서는 네거티브 전략보다는 젊고 참신한 이미지로 정책선거에 집중했다면 당락을 떠나 유권자들로부터 표심을 많이 얻고, 향후 정치 행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 도의원 선거, 무투표·최연소 당선 ‘화제’

전북도의원 선거 역시 더불어민주당이 두 석 모두 가져갔다.

먼저 완주군 제1선거구(삼례·이서·소양·상관·구이) 송지용(54) 도의원은 상대후보가 없이 재선에 도전, 일찌감치 무투표로 당선을 확정지었다.

완주군 제2선거구(봉동·용진·고산·화산·운주·비봉·동상·경천)에서는 더불어민주당 두세훈(41) 후보가 1만7937표(69.77%)를 획득, 민주평화당 권오석 후보(3,446표, 13.40%)와 무소속 유승재 후보(4,324표, 16.82%)를 압도적인 표 차로 꺾고, 도의원에 당선됐다.

두세훈 당선인은 봉동출신으로 서울대를 졸업한 뒤, 완주군 개업 1호 변호사로서 학교, 의회, 기관 및 단체 등에서 봉사활동하면서 입지를 넓힌 점이 이번 선거에서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두세훈 당선인은 이번 선거에서 전북도의원 당선자 가운데 최연소로 도의원 배지를 거머쥐는 영광을 안게 됐다.


■ 군의원, 지방선거 최대 관심 모아

이번 지방선거에서 최대 관심은 ‘군의원 선거’로 쏠렸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정당에 표심이 좌우하는 군수·도의원선거와는 달리 소지역주의가 당락에 큰 영향을 주다보니 후보 간 선거전도 뜨거웠다.

선거당일까지 예측할 수 없을 정도로 치열한 접전이 계속됐다. 개표 결과 군의원 역시 더불어민주당이 총 11석 가운데 민주평화당 1석과 무소속 1석을 제외한 나머지 9석을 모두 가져가면서 제1당으로서 입지를 공공히 했다.

이처럼 더불어민주당의 바람이 워낙 거세다 보니 ‘기호 1번’을 배정 받은 후보가 프리미엄을 갖게 됐고, 투표 결과로도 확인됐다. 실제 더불어민주당 기호 1번 후보는 단 한명도 고배를 마시지 않았다.

선거를 통해 유의식(53. 가선거구)·정종윤(46. 나 선거구)·김재천(45.다 선거구)·소완섭(50. 다 선거구)·이경애(62. 비례대표)·최찬영(33. 비례대표) 등 6명의 당선인이 새롭게 군의회에 입성했다.

치열한 선거전이 펼쳐진 만큼 6.13지방선거에서 큰 화제를 모았던 후보도 많았다.

이 가운데 다 선거구(봉동·용진)에 출마했던 무소속 황재석(47)후보는 비록 낙선을 했지만, 선거운동 내내 황소·머슴 복장을 하고, 큰절로 지지를 호소, 주민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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