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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희태 = 민들레포럼 대표 |
ⓒ 완주전주신문 |
문재인 대통령은 제99주년 3.1절을 맞아 독도 영유권 및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 부정하는 일본의 태도를 강력 비판했다.
또 대한민국 임시정부에 정통성을 부여하며 건국 100주년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면서 건국절 논란에 쐐기를 박았다.
문 대통령은 서울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서 열린 제99주년 3.1절 기념식에 참석, 기념사를 통해 “3.1운동이라는 이 거대한 뿌리는 결코 시들지 않는다”며 역사적 의의를 강조하면서 “일본이 고통을 가한 이웃나라들과 진정으로 화해하고 평화공존과 번영의 길을 함께 걸어가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국권회복을 위해 민족자존 가치를 드높이고 희생했던 선열들의 위업을 기리고 3.1독립정신을 계승하자는 취지다.
아픈 역사를 잊지 말고, 잘못된 역사를 우리 힘으로 바로 세워야 한다는 것.
역사적으로 외세의 침략으로 고통의 연속과 세계적으로 유일한 분단의 국가!
우리시대에 평화통일을 이루어 후손에게 물려줄 것을 기대하며 현재 우리가 할 일은 무엇일까?
순국선열을 잊지 않는 것이다. 순국선열을 위해 도내 자치단체나 보훈단체 차원에서 마련한 기념행사는 전무하다.
다만 민간 차원에서 완주 비봉면 유씨 문중인 일문구의사선양사업회에서 주관한 ‘일문 구의사’ 추모행사만 있을 뿐이다. 안타까운 일이다.
우리 완주군에도 독립투쟁의 최선봉에 섰던 분들이 많다. 1592년 치열한 전투에서 4명의 장군과 3,000여명의 군사가 전사하고 패배했던 웅치전투, 세종대왕 때 대마도를 정복했던 유 습장군의 묘소가 있는 곳, 한 가문에서 9명의 독립운동가가 배출된 곳이 완주 비봉면이다.
이 아홉 분들의 뜻을 기리고 정신을 이어가기 위해 늦긴 했지만 내가 나서 지난 2008년, 사단법인이 일문구의사 선양사업회를 세우게 됐다.
완주군은 의병지의 중심이었다. 독립운동 했던 과거의 역사를 바로 알리는 역사교육현장을 정립하여 올바른 역사관을 갖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관광, 힐링에 가장 좋은 완주에 웅치 전투, 대마도 정벌. 의병지 등을 연계하는 관광 벨트와 교육이 되길 기대하며 소망한다.
‘친일파가 3대 부하고 독립운동가족이 3대가 망한다’고 하는 치욕의 역사를 잊어서는 안 된다. 특히 보훈가족들이 사랑받는 아름다운 문화조성이 필요한 시점이다.
조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하고 목숨까지 저버린 수많은 순국선열과 애국혼을 우리는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 그분들의 희생이 있었기에 오늘의 우리가 잊기 때문이다.
참고로 일문구의사(一門九義士)는 완주 비봉면 내월리 방곡 마을 집성촌에서 배출된 독립 유공자들로 유치복(애국장) 유태석(애족장) 유영석(애족장) 유명석(애족장) 유준석(애족장) 유현석(애족장) 유연청(애족장) 유연풍(애족장) 유연봉(애족장) 등 9명이다.
이들은 유씨 가문으로 의병활동에 나서는 등 항일운동을 펼쳐 모두 애국장과 애족장을 받아 우리나라 항일 운동사에 큰 족적을 남겼다.
/유희태 = 민들레포럼 대표